KTH '파란' 종료..모바일 주력

입력 2012-06-15 17:33   수정 2012-06-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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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H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파란`의 주요 서비스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이전합니다. 애플리케이션과 게임 등 모바일 부문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포털 `파란`이 오는 7월 31일 자정부로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KTH는 파란의 초기화면과 메일, 검색, 지역정보, 뉴스, 블로그 등 서비스 16개를 종료하고, 메일과 주소록, 블로그 서비스는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이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완택 모바일사업부문장

“서비스의 영속성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금전 거래는 미미한 수준”

파란 메일과 주소록, 블로그 이용자들은 7월 2일부터 서비스 이전을 신청하면, 다음 메일과 주소록, 티스토리에서 해당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트 및 자료, 메일 내용 모두 그대로 유지됩니다.

파란은 지난 2004년 7월 하이텔과 한미르가 통합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총 회원수는 2천700만명 수준입니다.

최근 페이지뷰 점유율이 1%까지 하락하면서, KTH는 파란 운영을 놓고 최근까지 고심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KTH의 전체 매출에서 `파란` 서비스의 비중이 채 10%가 되지 않고, 다른 사업들도 성과가 미미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279억 원의 매출과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KTH. 이번 조치가 실적 개선으로 곧장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이는 이유입니다.

한편, KTH는 게임포털 ‘올스타’ 등 서비스는 유무선 매체로 계속 제공할 방침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포털 서비스를 포기한 KTH는 앞으로 모바일 부문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KTH는 현재 `푸딩` 시리즈와 LBS 기반 SNS `아임IN` 등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상 콘텐츠 서비스 `PLAYY(플레이)`를 선보이며 콘텐츠와 플랫폼 분야에도 진출했습니다.

<클로징> 김종성 기자 (ankjs1@wowtv.co.kr)

“주요 웹 사업을 포기하고 모바일에 집중하겠다는 KTH,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또 어떤 전략을 꺼내들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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