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그리스 총선 이후 유럽발 안도 랠리 가능성은?

입력 2012-06-18 09:35  

<출발 증시특급 1부- 긴급진단>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방금 선거가 끝났다. 그래서 시나리오별 영향력을 신민당 중심의 연정이 구성됐을 때와 급진좌파 시리자 중심으로 연정이 구성될 때, 3차 총선으로 갔을 때의 세 가지 케이스로 생각해봤다. 현재 가장 좋은 케이스로 흘러가고 있다. 신민당 중심의 연정 구성이다. 그러나 아직 모른다. 151석이라는 과반 확보에 대한 부분도 남아 있고 사회당 자체가 시리자까지 모두 참여해 연정구성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진행 과정에서 약간의 트러블이 생길 수는 있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신민당이 1당으로 올라서면서 그렉시트라는 가장 안 좋은 케이스는 무마시켰다. 그러면서 외환시장의 여러 가지 지표를 보더라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이달 말까지의 부분에 대해 부담스러웠다. 일단 그리스 총선에 대해 한 고비 넘겼다. 그러면 이제 자연히 총선 이후 그리스 내부에서 연정구성에 대한 시도도 있겠지만 우리의 관심은 이제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공조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다.

지금 당장 18일부터 19일까지 G20 정상회담이 있다. 그리고 미국의 FOMC가 있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 이야기를 해보자. 안도 랠리가 가능할까. 이 랠리의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 랠리란 1900선 초반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 그러나 그 이상은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리스 총선은 정상적으로 갔으니 이후의 문제를 생각해보자. 주말 미국시장을 보니 지표가 또 안 좋았다. 지표가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올라갔다. 이것은 정책기대감이 올라간 것이다. 과연 FOMC 회의에서 얼마나 정책기대감이 나올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시장의 기대는 QE3다. QE3가 아니더라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 같지는 않다고 기대하는 것 같다.

그런데 QE3 자체는 힘들 것 같다. 왜냐하면 대선이 3~4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QE3를 했을 경우 통화정책이란 보통 3~4개월을 두고 실질적으로 물가인상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QE3 말고 할 수 있는 것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하거나 본원통화를 묶어놓은 상태에서 MBS나 RP를 통해 가는 방법의 두 가지다.

두 가지 케이스에서 그냥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연장만 했을 경우 시장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나올 수 있다. 여기서 플러스 알파가 무엇이 나올 것인가가 중요하다. 만약 QE3를 했을 때 시장이 조금 더 우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재 입장에서 QE3는 힘들 것 같다.

그러면 자연히 EU 재무장관회의, EU 정상회담으로 갈 수 있는데 지금 입장에서 유로본드 자체를 독일이 많이 반대하고 있다. 오늘도 상당히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스페인의 구제금융 나온 이후 그리스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신민당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이 부분이 어떻게 해결되는가에 따라 상당히 변동성이 있다.

또 하나는 중국이다. 중국이 지난번 금리인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련주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이번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3, 4%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이번에 중국이 조금 더 강력하게 0.75에서 1포인트 정도의 금리인하를 했을 경우 실질적으로 시장이 반응할 것이다. 만약 또 다른 수준의 0.25 정도 금리인하를 했을 경우 시장이 여전히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미국은 QE3가 힘들 것이고 중국에서 만약 강력한 금리인하가 나왔을 경우 시장이 어느 정도 화답할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 산적한 경기부담이 있기 때문에 2000선까지의 랠리는 힘들 것이고 정책기대감을 하나하나 꼼꼼히 풀어보면 실질적으로 1900선 초반까지 랠리는 가능할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이제까지 약하지 않게 봤다. 안도 랠리에 대해 미리 언급하자면 지금 시장이 1900에서 1950 정도가 이평 저항 구간이다. 최장기 이평선이 밀집한 구간인데 이 구간을 세게 뚫어내지 못하면 랠리라고 표현하기 다소 아쉽다. 이 부분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것이다.

QE3의 양이 클 것 같지 않다. 물론 시장에서 예측 자체를 크게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1차 양적완화나 2차 양적완화보다 훨씬 작은 금액을 예상하고 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한다 하더라도 그 부분은 시장에서 충분히 기대감이 났기 때문에 그렇게 큰 악재로 해석되지 않을 것이다.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통화정책에 대해 아직 끈을 놓지 않았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시장이 크게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신민당과 사회당 연정이 구성되는 것이 시장이 바랐던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 쪽으로 시장이 흘러갔고 FOMC의 버냉키 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발하기 전 역외환율에 대해 잠깐 코멘트가 있었다. 역외환율과 우리 스왑포인트가 2.35원 정도 벌어지니 오늘 시장에서는 1160원 테스트를 할 것이다. 1150원대 환율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부분이 시장에서 어떻게 긍정적으로 오는지 봐야 한다.

가장 민감한 지표는 환율이다. 환율 관련되어 달러인덱스를 보자. 예전에 이렇게 언급한 적이 있다. 81을 뚫고 나면 90까지, 88정도까지 곧바로 뻗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이번에도 그것을 우려했는데 지금 달러인덱스가 상당부분 밀리고 있다. 81 아래로 내려오는 움직임이 있다면 시장이 더 환호할 수 있다.

유로환율도 급하게 빠지다가 바운딩을 일구어냈고 어제 가격을 확인해 보니 1.26달러 수준이었다. 오늘은 1.27달러가 넘었다. 1.3달러 가까운 흐름까지 유로화가 다소 움직여준다면 시장이 더 긍정적일 것이다.

미국의 10년물도 1.58%로 마감했다. 수익률이 크게 빠진다는 것은 국채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국채가격이 추가적으로 오르기 위해 수익률을 더 밀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지금 위치한 1.58%의 수익률 상황에서는 추가적으로 강하게 수익률을 밀어내고 채권 가격이 강하게 오르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이런 부분들은 시장에 대해 하방이 단단하다는 쪽에 신뢰를 주는 요인이다.

다만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스페인이다.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이 트리거를 당기느냐, 마느냐의 싸움이다. 지금 6.8%, 6.9%로 들락날락하는 움직임이다. 그리스의 불확실성은 어쨌든 확인했다. 그렇다면 스페인의 10년 국채수익률이 의미 있게 꺾여주는 모습이 나와야 될 것 같다. 이탈리아는 6% 아래로 내려갔다. 이런 부분들은 스페인 국채수익률에서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리스 국민들은 굉장히 불안했을 것이다. 만약 퇴출된다는 시나리오에서는 유로화를 가장 많이, 빨리 당겨 놓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로화 상태에서 예금을 인출하는 것이 가장 필요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뱅크런을 확산시키는 우려감을 갖게 만들었고 최악의 국면으로 시장을 끌고 가는 요인이다. 이런 불확실한 모습들이 다소 수그러진다면 시장에서 예측하는 랠리 부분에 다가설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아직 확인할 부분이 남아 있으므로 함부로 랠리라고 표현하기 어렵다.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해외 흐름과 국내 흐름을 봐야 한다. 외국인 선물 통계치를 보면 외국인 선물 매도 롤오버를 2만 계약 예상한다. 정확하게 확인한 것은 아니고 대략적인 수치다. 매도 롤오버가 6월에서 9월까지 넘어온 것이 2만 계약이다. 주간선물에서 금요일 하루 자료인데 1497계약과 야간선물 64계약 합해도 선물포지션 합계가 1만 8400계약 정도 넘어왔다.

이 부분들이 과연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에 대해 봐야 한다. 만약 실질적으로 랠리라고 이야기한 2000까지 들어오려면 선물에 대한 매도포지션을 가장 먼저 줄여줘야 한다. 하루에 3000계약, 5000계약씩 계속 환매수로 돌리면서 가야 하는데 이것이 찝찝하다. 그러므로 아직까지는 박스권이다. 나머지 선물이 실질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환매수가 된다고 이야기하면 굉장히 강한 마인드로 2000까지 갈 것이라고 이야기를 할 것이다.

또 하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환율은 무조건 좋다. 그러나 이것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금요일에 환율이 떨어졌다. 1665원 정도이니 이전보다 떨어졌다. 물론 양봉이니 하락했다가 올라가는데 여기서 2000억 매도가 나왔다. 오늘도 환율과 연계해 외국인 수급이 어떻게 변할지도 체크해봐야 한다.

그리고 어제 미국의 경제지표를 보면 최근 굉장히 안 좋다. 예전 미국의 매크로 지표와 지금의 매크로 지표가 달라지는 케이스다. 이것을 FOMC에서 굉장히 선제적으로 막겠다 싶어 QE3를 하면 시장에서 굉장히 큰 화답을 할 텐데 만약 그것을 하지 않으면 이전과 다른 매크로 지표가 나타나기 때문에 시간이 걸려 문제가 생긴다.

완전히 나쁜 것이 아니고 좋아졌다가 약간씩 둔화된다. QE3를 했을 경우 부담스러운 부분은 3개월, 4개월 뒤 분명히 있을 대선의 효과다. 또 정책기대감은 하겠지만 시장에 있는 투자자의 눈이 굉장히 높아져 있기 때문에 만약 낮은 수준의 경기부양을 하게 되면 매크로 지표에 나타나는 부정적인 부분을 정책기대감이 상당히 많이 상쇄시켜 올렸는데 그 부분이 역으로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얼마 남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1950선 이상으로 올리면 상승 추세로 보겠다. 만약 1800선 이하로 다시 내려가면 위험관리에 더 집중해야 하고 1830에서 1890, 1900 초반 정도면 여전히 박스권으로 가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외국인들이 2만 계약 정도 선물매도를 끌고 가는 부분이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시간이다. 이제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당부분 선물의 매도 계약수를 롤오버시키는 상황이었다. 매수계약을 크게 롤오버해서 끌고 간 적은 거의 드물었다. 상당 부분 선물은 매도세로 간다. 왜냐하면 헤지 개념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제로화 시킬 수 있는 기대감을 갖지 않는 이상 이것 때문이라는 생각은 줄여도 좋다.

금요일 2000억대 매도 나간 것의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였다. 시장에 대한 매도보다 삼성전자 매도가 컸다. 삼성전자가 금요일에 실적 관련해 노이즈가 있었다. 2분기 실적 코멘트가 7조 원 대 이상을 예측하고 있다가 지금 약간 분위기가 다운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에 대해 매물이 집중됐었다. 오늘 추가적으로 삼성전자의 방향성을 잘 봐야 한다.

이번 주에는 FOMC가 있고 G20이나 유로정상회의 전의 조율과정 등의 정책 기대감이 추가적으로 나올 것이다. 만약 이렇게 긍정적인 코멘트들에도 불구하고 1800선을 다시 밀어내는 모습이 나온다면 시장이 거의 안 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00선을 밀어내리는 모습이 장중에 보인다면 시장은 거의 힘들다고 시각을 바꾸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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