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그리스 총선 이후 글로벌 증시 전망

입력 2012-06-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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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긴급진단>

현대증권 류용석 > 랠리로 규정할 수도 있겠지만 랠리의 수준에 대해서는 아직 경기 악화에 대한 위험 정도가 개선되어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번 정치 리스크 또는 정책 리스크 우려로 인해 해소될 수 있고 위험완화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은 1940포인트로 본다. 1차는 1900포인트 정도다.

신민당과 사회당 의석이 대략 159석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일단 그리스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이후 그리스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유럽연합 차원에서 구제금융의 금리를 낮춰주고 상환기간을 2년 정도 유예하는 것이 유력하다. 프랑스 총선 결과 역시 좌파이고 성장협약에 대한 추진력이 있다고 보면 그리스에 대해 투자은행을 통해 성장이 지원될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될 것이다.

이번 주 일정 상 19일과 20일 FOMC에서는 양적완화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고 다음 주 28, 29일에 있을 EU 정상회담에서는 뱅킹 유니온에 대한 추진 내용이나 ESM의 역할 확대,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논의들을 종합해 봤을 때 안도 랠리의 기간은 이번 주와 다음 주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유로존과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해 정책적으로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 측면에서 힌트들이 제공된다면 1940포인트까지가 기대할 수 있는 안도 랠리 수준이라고 본다.

신영증권 김세중 >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가장 두려워했던 시나리오의 발생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그리스 선거결과가 나오고 그리스 디폴트 내지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었고 그에 따라 스페인이나 이탈리아가 그리스화 되는, 전염되는 경우였다. 이번 선거결과를 통해 그 가능성은 낮아졌다.

그러나 앞으로의 대응이 중요하다. 그리스 선거 이후 트로이카를 중심으로 어떠한 재정위기 대응책을 내놓느냐는 것이다. 그랜드 플랜이 나오면 아마도 시장은 그동안 유럽문제 때문에 억눌려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랜드 플랜이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최근 유로본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그런데 유로본드는 독일의 부담이 너무 크고 모럴 해저드 측면이 있어 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독일 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은 ERF와 같은 펀드 형태의 도입이다. 이런 것이 상대적으로 신용도에 따라 조달 코스터가 결정되고 장기 상환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런 것이 도입되면 하나의 그랜드 플랜으로서 의미가 있다. 그렇게 되면 다소 시장은 안도 랠리가 조금 더 연장될 수 있다.

특히 중국이나 미국이 상승 포텐셜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경우 최근 금리인하에도 보다시피 부양책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고 미국도 양적완화 가능성을 생각하면 미국이나 중국에 재료들이 결합되면서 시장은 조금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 현재 우리 시장이 유럽발 금융위기로만 가지 않는다면 PBR 측면에서 봤을 때 1~1.2배 정도는 유지가 가능하다고 본다. 그것을 주가로 환산하면 1800~2100 사이가 적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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