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증권팀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그리스 호재로 글로벌 증시 장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끝까지 이어 가지는 못했습니다. 이미 지난 금요일 연 이틀 상승랠리를 이어가면서 충분히 선반영됐다고 시장은 보는 듯 한데요. 또 그리스의 불확실성이 한층 걷어지자, 스페인의 위기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마치 시소를 탄 듯, 지속적으로 떠오르며 글로벌 증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글로벌 이슈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그리스 신민당이 현지시간 19일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정당간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성명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약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거의 없어진 만큼 유로존 전체의 등급 강등 리스크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스페인 국채금리가 구제금융의 마지노선, 7%를 또다시 돌파했습니다.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습니다. 스페인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 비중이 18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에서 추가적인 완화는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통상 국채금리 7%를 구제금융의 심리적 제한선이라고 하는데요.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또다시 7%를 넘었군요?
<기자> 네, 이번에는 7.28%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14일,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02%를 기록한지 닷새만인데요.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스페인에 대한 글로벌 시장 불안은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앵커께서 언급한 것처럼 7%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채무 상환이 어려운 마지노선, 국가 부도 위기에 준하는 상황으로 여겨지는데요. 과거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모두 국채금리가 7%를 넘긴 이후 구제금융 지원 요청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 급등은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대출이 18년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는데요. 스페인 중앙은행은 지난 4월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가 1530억유로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는 은행권에 대한 1천억 유로의 구제금융이 사실상 역부족일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현재 스페인 은행권 감사를 진행중인 글로벌 컨설팅사, 롤랜드 버거와 올리버 와이먼은 주 후반 발표할 보고서에서 스페인 은행권에 필요한 충당금 규모를 1500억유로로 산정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요.
이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이번 주 두 차례 국채 입찰을 실시합니다. 19일에는 만기 12개월과 18개월 국채를, 21일에는 만기 2~5년 국채를 입찰에 부치는데요. 스페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또 낙찰 금리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 금리도 장중 6.17%까지 올랐습니다.
그리스에서 스페인, 이탈리아로 번지고 있는 유로존 위기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그리스 호재로 글로벌 증시 장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끝까지 이어 가지는 못했습니다. 이미 지난 금요일 연 이틀 상승랠리를 이어가면서 충분히 선반영됐다고 시장은 보는 듯 한데요. 또 그리스의 불확실성이 한층 걷어지자, 스페인의 위기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마치 시소를 탄 듯, 지속적으로 떠오르며 글로벌 증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글로벌 이슈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그리스 신민당이 현지시간 19일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정당간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성명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약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거의 없어진 만큼 유로존 전체의 등급 강등 리스크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스페인 국채금리가 구제금융의 마지노선, 7%를 또다시 돌파했습니다.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습니다. 스페인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 비중이 18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에서 추가적인 완화는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통상 국채금리 7%를 구제금융의 심리적 제한선이라고 하는데요.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또다시 7%를 넘었군요?
<기자> 네, 이번에는 7.28%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14일,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02%를 기록한지 닷새만인데요.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스페인에 대한 글로벌 시장 불안은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앵커께서 언급한 것처럼 7%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채무 상환이 어려운 마지노선, 국가 부도 위기에 준하는 상황으로 여겨지는데요. 과거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모두 국채금리가 7%를 넘긴 이후 구제금융 지원 요청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 급등은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대출이 18년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는데요. 스페인 중앙은행은 지난 4월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가 1530억유로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는 은행권에 대한 1천억 유로의 구제금융이 사실상 역부족일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현재 스페인 은행권 감사를 진행중인 글로벌 컨설팅사, 롤랜드 버거와 올리버 와이먼은 주 후반 발표할 보고서에서 스페인 은행권에 필요한 충당금 규모를 1500억유로로 산정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요.
이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이번 주 두 차례 국채 입찰을 실시합니다. 19일에는 만기 12개월과 18개월 국채를, 21일에는 만기 2~5년 국채를 입찰에 부치는데요. 스페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또 낙찰 금리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 금리도 장중 6.17%까지 올랐습니다.
그리스에서 스페인, 이탈리아로 번지고 있는 유로존 위기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