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CDS 27bp급등...사상 최고치 경신

스페인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금융정보업체 마르키트를 인용해 스페인의 5년만기 CDS 프리미엄이 전날보다 27bp 급등한 622bp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CDS프리미엄은 5월초 500bp대로 진입한 이후 1개월도 지나지 않아 100bp이상 상승했다. 같은날 이탈리아의 CDS도 554bp로 급등세를 보였다. FT는 스페인의 1,2위 은행인 산탄데르와 BBVA의 CDS 프리미엄도 오르면서 은행권과 국채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유럽 대형 금융기관이 CDS를 추종하는 마르키트 아이트랙스 유럽 시니어 파이낸셜 인덱스는 10bp 상승한 288bp를 나타냈다.

신문은 유럽 은행들이 당국의 규제와 시장 압력 속에 자산 규모를 줄이면서 은행권과 국채간 관계가 더욱 밀접해졌다면서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 프로그램 이후 취약국에서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재정취약국 은행들이 ECB에서 지원 받은 자금으로 자국의 국채를 사들이면서 양측간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스페인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7.30%를 기록하며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는 2%대의 하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