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기지뱅크 시장 대표기업인 SBI모기지가 한국 제1호 모기지뱅크 설립을 추진합니다.
마루야마 노리아키 SBI모기지 대표는 오늘(19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주택담보대출 사업을 위한 법률 검토를 거의 마무리 했으며 올해 안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기지뱅크란 시중 은행과는 달리 예금을 받지 않고 모기지론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금융기관을 말합니다.
모기지뱅크의 수익은 융자로부터 발생하는 이자가 아닌 수수료 수입이기 때문에 저금리에 의한 장기고정금리 주택론 상품 구성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본기업으로는 최초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SBI모기지는 지난해 순영업수익이 전년대비 6.1% 상승한 1천30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마루야마 노리아키 대표는 "일본 모기지뱅크 선도 기업이자 FLAT35(장기고정금리 상품)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의 기반을 바탕으로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 속에서도 빠르게 실적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이미 FLAT35 시장에 대한 급격한 점유율 확대가 진행 중이며 일본 주택론 시장 전반의 확대가 전망되는 만큼 좀 더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루야마 대표는 이어 "중국기업의 회계 부정과 저축은행 문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부동산 시장 평가 등으로 주가가 저평가 된 점이 있었다"며 "이같은 이유는 회사 자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견조한 실적과 함께 한국 투자자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