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트위스트 효과 미미..외국인 매매 주시"

입력 2012-06-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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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시시비비 시즌3>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정말 힘겹게 올라왔다. 그러나 1900선 이상도 힘겨운 저항대가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시장이 기대감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을 하려면 강력한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실질적인 강력한 모멘텀이 시장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어제 FOMC의 코멘트를 보면 달라진 것이 없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한 연장과 금리 기간을 2014년까지 연장하는 것뿐이다. 지금은 QE3를 할 단계가 아니다. 사실 QE3로 가려면 심각한 상황이어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다. 또 QE를 지금 하더라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QE1, QE2를 봤을 때 통화 자체가 시중에 풀리는 경우 중앙은행으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지금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것을 버냉키 의장이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해 시장에서 실망한 이유는 지금 금리가 충분히 내려와 있기 때문에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FRB에서 보유한 단기국채도 많지 않기 때문에 시장의 효율성을 아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 버냉키의 기자회견 내용이다. 기자회견을 따로 했다는 것은 이 코멘트로 시장에서 일정 부분 실망감이 나올 것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전에도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이야기했다. 버냉키 기자회견의 핵심은 유럽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과 주택시장이 부진해 민간소비가 악영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위험, 재정절벽이다.

이것이 미국경기에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것이 하반기로 가면서 그 동안 지원했던 세제혜택을 실질적으로 거둬들여야 한다. 지금의 매크로 지표가 둔화된 형태에서 상당히 재정의 위험, 재정절벽에 대한 부분이 있다면 경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고한 것이다. 실질적으로 FOMC의 가장 중요한 형태는 바로 이것이다. 앞으로 이것과 연관해 유럽이나 미국 경기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논점이 될 것이다.

시장의 수급을 살펴보자. 최근 외국인들이 수급을 많이 매수했다. 그것을 두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 긍정적인 부분과 또 다른 측면을 볼 필요가 있다. 6월에 외국인들이 매도를 많이 했다가 이것을 다시 돌려 4800억 정도 매수로 들어왔다. 여기서 특이한 케이스는 그동안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중 비차익거래가 상당히 많이 들어왔다. 왜냐하면 시장 베이시스가 계속 플러스로 콘뎅고 상황을 유지하니 당연히 고평가된 현물보다는 저평가된 선물을 살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프로그램 매수가 강력하게 들어올 때 시장도 강력하게 상승해야 하는데 시장이 일정 부분 정체가 되면 프로그램 매수는 시장 베이시스가 변하면 다시 매도로 나올 수 있는 잠재적인 부분이므로 순정매수와는 다르다.

그렇다면 매수를 하는데 무엇이 그렇게 부담스럽냐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두 가지 지표를 살펴보자. 프로그램 매수가 나오는 형태에서 거래대금이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문제다. 단순히 프로그램 매수에 따라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또 외국인들이 현물도 매수하고 선물도 매수하면 좋은데 어제 주간 선물 2000계약 매도했다. 그래서 다시 선물누적 포지션이 2만 계약이 형성되어 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현물은 사고 선물은 헤지를 걸어놓고 거래대금은 늘어나지 않고 프로그램 매수는 다시 매도로 올 수 있기 때문에 시장수급은 굉장히 중립적이다.

그러므로 전체적인 시장투자 전략을 지난번과 같이 1920과 1930의 박스권 고점을 지금은 수정하기 힘들다. 단 1920과 1930으로 계속 놓는 이유는 현재와 같은 시장 베이시스, 콘뎅고 상황이라면 프로그램 매도로 변화시키기는 힘들다. 철저한 박스권에 묶여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제는 시장보다 실적 장세에 주목하고 실적주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유럽위기가 줄어드는 분위기가 다행스럽다.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던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어제 크게 급락했다. 이런 부분은 심리적으로 안정을 줄 수 있다. 대안주 플레이도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또 환율도 우호적이다. 어제 환율종가는 1151원이다. 1200원을 뚫을 것을 걱정했던 것이 어제였는데 벌써 상당히 많이 내려와 있다. 수급도 긍정적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상당부분 진입하기는 했지만 3일간 8000억 정도 유입됐기 때문에 이 부분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차트를 보면 중요한 변화가 다소 있다. 이전 움직임은 20일 이평선을 넘지 못하고 계속 떨어졌었다. 그러나 근접하지 못했던 가격권을 최근 넘어서면서 위로 뽑아 올랐다. 정말 중요한 변화는 20일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이 정도 20일선을 돌파했으니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가되 20일선을 다시 하회하면 손절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도 많을 것이다. 그런 부분들에 대한 심리적인 부분을 어루만져주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이렇게 빠질 때보다 상당히 심리가 개선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지금 추가적으로 시장에 보이는 것만 믿으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

지난번 1780 종가를 찍은 날이 5월 18일이었다. 그리고 6월 4일에 갭하락하면서 한번 그 부근까지 다시 갔다. 그 이전 시장에서 소위 주도주란 삼성전자와 현대차였다. 지금까지 누적으로 보면 현대차가 10.7% 올랐고 삼성전자가 7.4% 정도 올라서 있는 구간이다. 시장 올라간 것이 거의 7%다. 시장에서 5월 18일 저점 찍었을 때부터 누적으로 본다 하더라도 삼성전자가 약 0.5% 아웃포펌한 것이고 현대차가 3% 정도 아웃포펌했다. 과거처럼 삼성전자, 현대차만 오르면서 시장을 끌어올린 것이 아니다.

출발선부터 계산하면 SK이노베이션이나 LG화학이나 SK하이닉스 등 틈새 대안주가 크게 아웃포펌하지 못하고 있다. 6월 4일 저점 기준으로 보면 ?5% 정도에서 출발했던 LG화학이 지금은 +5.5%다. 저점 대비 약 10% 올랐다는 것이다. 지금 나머지 SK하이닉스나 SK이노베이션도 -9% 구간에서 +9%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이번에 6월 시장 반등을 상당부분 소화시킨 쪽은 빅2가 아니고 대안주다. 주도주만 가던 시장에서 다른 대안주도 움직이니 투자심리는 과거보다 굉장히 좋아졌다. 환율이 꺾인 것은 눈으로 많이 보일 것이다. 추가적인 낙폭이 발생하면 좋겠지만 속도는 지켜봐야 한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수가 3일간 8000억 원 들어온 상황이다. 어제 선물 매도가 조금 마음에 걸린다. 이 부분은 어제 괴리도 괴리율을 축소시키며 끝냈으니 오늘 시장에서 추가적인 방향성을 봐야 한다. 프로그램이 베이시스에 상관 없이 바스켓으로 들어오는 부분이다. 이 부분이 워낙 강하게 들어오고 있어 시장이 단번에 큰 폭으로 밀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IT와 자동차를 언급했다. 그런데 소외주 섹터 내에서도 차별화가 일어난다. 정통화학주인 호남석유는 못 올라갔다. LG화학은 정통화학주가 아니고 IT 비중이 많은 종목이다. SK이노베이션도 2차전지 비중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정통정유라고 말할 수 없고 SK하이닉스는 IT다. 이것을 구분해야 한다.

문제는 어차피 반등한 수준인데 파라다이스나 호텔신라처럼 정말 추세를 타고 가는 것을 이야기하라는 니즈가 굉장히 많을 것 같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2분기 실적개선주의 주가흐름을 보면 코스피가 많이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개선주의 흐름은 쭉 올라간다. 그리고 대부분 위에 있는 종목들이 코스피를 상회하면서 추세를 타고 간다. 코스피보다 떨어진 종목이 단 50종목 뿐이다. 완전히 시가총액 대형주와는 다른 케이스의 흐름을 보여준다.

PER의 개념을 설명하겠다. 지금 시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형태는 원래 PER의 개념은 주가수익비율이다. 현재주가 대비 EPS, 즉 주당순이익이다. PER가 낮다고 실질적으로 올라가는 부분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PER가 낮아질 조건은 두 가지다. EPS가 증가되는데 주가의 상승이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다. EPS, 주당순이익이 원체 빨리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올라간다 하더라도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케이스가 PER가 낮은 경우가 있다. 또 EPS는 하락 속도가 있는데 주가의 하락이 더 많이 떨어진 것이다.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PER가 낮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 올라가는 시장 흐름을 보면 1번뿐이다. 올해 12월까지 EPS 전망치를 회사에서 내보내는데 주가는 벌써 이렇게 떨어졌다. 2012년 12월 EPS를 가지고 현재주가를 비교하면 PER가 굉장히 낮다. 그런데 시장에서 경기가 굉장히 안 좋을 때는 주가는 내년 EPS를 반영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주가가 8배, 7배 정도이지만 내년에 EPS가 또 반토막나면 16배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시장이 떨어질 때 강한 주식이 좋듯 지금은 EPS 증가속도가 상당히 강한 종목이 주가상승보다 더 강하게 올라간다. 즉 시장에서 강하게 상승하는 종목이 낙폭과대 종목보다 훨씬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그런 쪽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거래대금을 통해 시장에 대해 보자. 코스피의 거래대금은 최근 3조 중반대를 가까스로 찍어내고 있다. 이 부분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을 비교해보자.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최근 많이 늘어났다. 2조 원 넘는 날도 있었고 어제도 1조 7000억이었다. 조금 전의 코스피 거래대금은 점차 축소됐었고 코스닥 거래대금은 점차 늘어났다. 연속 이틀 코스닥이 거래소 대비 아웃포펌이었다.

어제는 FPCB 관련주가 8%씩 급하게 올랐고 전전일의 경우 아몰레드 장비주가 7~8% 급하게 올랐다. 그렇기 때문에 종목별로 싸게 거래되는 것은 관심도를 상당히 많이 늘려가고 있다. 코스닥 한동안 안 쳐다봤을 것이다. 종목별 장세 기대감이 높아지면 당연히 코스닥 종목들에 관심이 간다. 7월 1일자로 SMD와 삼성 디스플레이가 합병되기 때문에 그 이후 SMD의 발주 스토리를 생각한다면 AP시스템, 아이씨디 같은 종목을 보자. 전전일에 굉장한 거래량을 수반하면서 올랐기 때문에 한번에 다시 꺾일 종목은 아니다. 에스엘도 굉장히 열심히 치고 올라가고 있는 중이고 전일 플렉스컴 비롯해 인터플렉스와 같은 FPCB 관련주도 실적이 살아있는 테마로 봐도 좋겠다.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준비한 종목 이야기가 남아 있다. 다음 주 월요일에 언급하거나 게시판에 올려놓겠다. 주말에 서울 강연회가 있다. 일요일 오후 2시 강남에서다. 코스닥 종목 중 실적이 좋은 종목, 거래소 실적이 좋은 종목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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