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공영개발 ‘가속화’

입력 2012-06-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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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시와 주민들간의 마찰로 보류됐던 서울 강남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요.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포동 일대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은 열악한 주거환경 탓에 정비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재기돼 왔습니다.

그 동안 민영개발과 공영개발의 평행선 사이에서 보상태였던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SH공사 주도의 공영개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제원 도시계획국장

“기존의 거주민들이 재정착 할 수 있는 그런 주거 대책은 민영개발에서는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다.

민간에서는 수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래서 공공이 나서서, 공공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구룡마을 개발구역에 학교, 공원, 공공청사 등의 기반시설과 함께 임대주택 1,250세대와 분양주택 1,500세대가 들어서게 됩니다.

임대주택을 충분히 지어 현재 거주하고 있는 1,242세대의 주민들을 100% 재정착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또 개발 중 주민을 위한 임시 이주단지를 충분히 제공하고, 의료와 업무시설 등을 지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경우 수익성 등을 이유로 여전히 공영개발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사업 추진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는 앞으로 토지보상계획과 주민이주대책 등을 마련하고 오는 2014년 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WOW_TV NEWS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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