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위기를 기회로..매출확대 '강화'

입력 2012-06-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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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25일부터 27일까지 주요 사업부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글로벌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합니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잠잠해길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하반기를 비롯해 최근의 경제위기 돌파를 위한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글로벌 경영전략회는 삼성전자가 매년 하반기 개최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이건희 회장이 최근 유럽을 다녀온 후 유럽의 재정위기 상황에 심각성을 언급한 이후 그룹의 미래전략실장으로 삼성전자를 진두지휘하던 최지성 부회장이 옮겨가고, 권오현 부회장이 단독 대표이사에 오르는 등 내부 변화가 컸기 때문입니다.

권오현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윤부근 사장이 모두 나서 각 분야별 상황을 점검합니다.

권오현 부회장이 점검하는 부품부분은 갤럭시S3와 아이폰5 등 차세대 스마트폰의 잇따른 출시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 확대와 시스템반도체 생산 라인 증설이 최대 화둡니다.

특히 최근 화성에 신규라인 투자와 미 오스틴라인의 전환 얘기가 나오는 시스템반도체 사업 확대 전략에 대한 중점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균 사장이 회의를 주관하는 휴대폰이 포함된 IM부분은 올해 매출 100조원 돌파 전략을 구체화합니다.

애플의 아이폰5가 4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갤럭시S3를 중심으로 한 세계 1위 휴대폰 기업 수성 전략이 중심입니다.

갤럭시S3의 사전 주문량 등을 고려해 스마트폰 올해 목표 출하량을 기존 2억대에서 2억3000만대로 상향할 것이란 얘기도 들립니다.

윤부근 사장이 이끄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초격차’가 핵심 키워듭니다.

양적으로는 올해 5000만대 판매 목표를 채우며 TV가 7년 연속 세계시장 1위를 달릴 수 있는지.

질적으로는 차세대 TV인 OLED TV를 세계 최초로 언제쯤 시장에 출시해 기술적인 우위를 입증할 것인지가 논의됩니다.

얼마 전 단독 대표이사에 오른 권오현 부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삼성전자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진정한 글로벌 톱 기업 진입을 외쳤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삼성은 이번 글로벌경영전략회를 통해 매출 확대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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