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이슈진단>
메리츠종금증권 박형중 > 그리스 문제는 완화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리스가 자발적으로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다. 그리스 2차 총선 이후에 신민주당을 포함한 3당이 긴축에 우호적인 정당이기 때문에 앞으로 독일을 포함한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합의안 도출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그것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리스가 요구하는 것은 재정목표 달성시한을 2년 더 연장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독일을 비롯한 채권단은 여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나오는 이야기가 채권단측에서 그리스의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 지원을 해주고 채권에 대한 금리를 인하해주는 정책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 타결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아보인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여전히 긴축조건 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독일로서도 그리스와 타협하는 것이 독일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측면에서 독일이 자국의 입장만을 계속해서 주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어제 G20 정상회담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났다. 그동안 독일은 프랑스 등이 주장하고 있는 은행연합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여기에 독일이 완화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기존의 입장과는 조금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것을 감안하면 독일도 점진적으로 그리스와의 협상 타결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지원책과 해결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이런 일련의 움직임을 보면 그리스와 독일간의 협상 타결 내지는 독일의 입장 선회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보인다.
시장이 예상했던 것은 이번 달에는 시그널만 주고 다음 달에 본격적으로 추가 경기부양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한달 빨리 FOMC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했다. 문제는 이번에 발표한 추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의 규모가 2760억 달러인데 지난해 시행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의 규모가 4000억 달러 정도다. 그 규모가 작고 이 규모로는 미국의 경기부양이나 경기진작에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많아지면서 실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실망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이 QE3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가능성을 열어놓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경기부양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보인다. 7월 5일부터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미국이 일단 추가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에 정책공조 차원에서 영국을 비롯한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도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나쁜 일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다.
아직 충분히 안심할 시기는 아니다. 위기 해결에 조금씩 근접하고는 있지만 시장의 투자심리를 충분히 안정시킬 만큼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온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주요국 정상들의 위기 해결에 대한 대응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고 이번 주에 EU 재무장관회담, 다음 주에 EU 정상회담이 계속 연이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 정책들이 나오게 되면 스페인을 비롯한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위기감은 상당히 낮아질 수 있다.
지금 가장 기대해볼 수 있는 곳은 영국이다. 금융위기 이후 가장 공격적으로 양적완화를 추진했고 현재도 가장 양적완화 의지가 높은 곳이 영국의 영란은행이다. 7월 5일 영국의 영란은행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은 90% 이상이다. 그리고 그날 ECB가 통화정책을 발표한다. 일단 50% 이상 추가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경기를 보면 빠르게 경기가 악화되고 있어 거의 경기침체 수준이다. 유로존 문제도 계속 악화되는 방향에 있기 때문에 ECB로서도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한 추가 양적완화 정책과 국채매입 가능성이 높다. 미 연준이 추가적으로 정책을 제시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도 순차적으로 양적완화를 포함한 경기부양 정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성장잠재력이 높고 빠르게 성장한 브릭스 국가들인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이 글로벌경제에서 많이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경기가 악화되면서 인도경기 성장세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그러면서 인도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인도의 신용등급은 BBB인데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성장률 전망치도 6%대로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는 추세다. 루피화 가치가 1년 사이에 25% 가까이 떨어졌고 지난 3월까지 2011년 회계연도 무역 적자액이 2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단 브릭스, 특히 인도의 성장세 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는 교역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기 때문에 한국경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는 않겠지만 자동차 등의 업종들은 인도 현지에 나가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업체들은 어려움을 받을 수 있다.
구조적으로 한국은 대외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최근 미국의 경기가 악화되고 중국경기도 악화되고 글로벌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는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대외변수만 어느 정도 안정된다면 1900선, 2000선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텐데 한국입장에서는 무엇보다 대외경기여건, 중국을 비롯한 미국경기와 유로존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는지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유리한 위치라고 할 수 있다. 원달러환율도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고 엔달러환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업체들의 경쟁력 자체는 우호적인 환경이다. 하반기 환율의 방향성을 놓고 보면 그리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엔화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본과 수출 경쟁력도가 매우 높은 IT나 자동차, 특히 자동차의 경우 엔화약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클 수 있다.
올 상반기중 엔화가 10% 가량 떨어졌었다. 그때 자동차 주가의 퍼포먼스가 코스피를 하회했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일본 중앙은행이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엔화가 약세로 선회하게 된다면 자동차주는 상반기처럼 코스피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
IT는 충분히 컨센서스를 비트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최대한 7조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 측면을 보면 운송업종이 흑자로 전환된다. 운송업종이 가장 이익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오고 운송업종을 제외한다면 역시 IT의 이익성장이 가장 좋다. 실적 베이스로 접근한다면 역시 IT가 하반기에도 주도주의 위치에 서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유로존 리스크가 확인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로존 리스크 해결이 지연된다면 코스피는 1900 내외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대항하는 것이 좋겠다.
만약 유로존 해결에 진일보한 정책이 나온다면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업종들인 조선이나 건설, 철강 같은 산업소재 섹터에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좋을 수 있다. 유럽문제만 해결된다면 코스피는 지금보다 10% 정도 상승 여력이 있는 2000선까지 갈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형중 > 그리스 문제는 완화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리스가 자발적으로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다. 그리스 2차 총선 이후에 신민주당을 포함한 3당이 긴축에 우호적인 정당이기 때문에 앞으로 독일을 포함한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합의안 도출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그것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리스가 요구하는 것은 재정목표 달성시한을 2년 더 연장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독일을 비롯한 채권단은 여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나오는 이야기가 채권단측에서 그리스의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 지원을 해주고 채권에 대한 금리를 인하해주는 정책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 타결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아보인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여전히 긴축조건 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독일로서도 그리스와 타협하는 것이 독일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측면에서 독일이 자국의 입장만을 계속해서 주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어제 G20 정상회담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났다. 그동안 독일은 프랑스 등이 주장하고 있는 은행연합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여기에 독일이 완화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기존의 입장과는 조금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것을 감안하면 독일도 점진적으로 그리스와의 협상 타결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지원책과 해결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이런 일련의 움직임을 보면 그리스와 독일간의 협상 타결 내지는 독일의 입장 선회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보인다.
시장이 예상했던 것은 이번 달에는 시그널만 주고 다음 달에 본격적으로 추가 경기부양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한달 빨리 FOMC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했다. 문제는 이번에 발표한 추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의 규모가 2760억 달러인데 지난해 시행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의 규모가 4000억 달러 정도다. 그 규모가 작고 이 규모로는 미국의 경기부양이나 경기진작에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많아지면서 실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실망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이 QE3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가능성을 열어놓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경기부양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보인다. 7월 5일부터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미국이 일단 추가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에 정책공조 차원에서 영국을 비롯한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도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나쁜 일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다.
아직 충분히 안심할 시기는 아니다. 위기 해결에 조금씩 근접하고는 있지만 시장의 투자심리를 충분히 안정시킬 만큼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온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주요국 정상들의 위기 해결에 대한 대응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고 이번 주에 EU 재무장관회담, 다음 주에 EU 정상회담이 계속 연이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 정책들이 나오게 되면 스페인을 비롯한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위기감은 상당히 낮아질 수 있다.
지금 가장 기대해볼 수 있는 곳은 영국이다. 금융위기 이후 가장 공격적으로 양적완화를 추진했고 현재도 가장 양적완화 의지가 높은 곳이 영국의 영란은행이다. 7월 5일 영국의 영란은행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은 90% 이상이다. 그리고 그날 ECB가 통화정책을 발표한다. 일단 50% 이상 추가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경기를 보면 빠르게 경기가 악화되고 있어 거의 경기침체 수준이다. 유로존 문제도 계속 악화되는 방향에 있기 때문에 ECB로서도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한 추가 양적완화 정책과 국채매입 가능성이 높다. 미 연준이 추가적으로 정책을 제시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도 순차적으로 양적완화를 포함한 경기부양 정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성장잠재력이 높고 빠르게 성장한 브릭스 국가들인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이 글로벌경제에서 많이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경기가 악화되면서 인도경기 성장세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그러면서 인도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인도의 신용등급은 BBB인데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성장률 전망치도 6%대로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는 추세다. 루피화 가치가 1년 사이에 25% 가까이 떨어졌고 지난 3월까지 2011년 회계연도 무역 적자액이 2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단 브릭스, 특히 인도의 성장세 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는 교역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기 때문에 한국경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는 않겠지만 자동차 등의 업종들은 인도 현지에 나가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업체들은 어려움을 받을 수 있다.
구조적으로 한국은 대외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최근 미국의 경기가 악화되고 중국경기도 악화되고 글로벌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는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대외변수만 어느 정도 안정된다면 1900선, 2000선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텐데 한국입장에서는 무엇보다 대외경기여건, 중국을 비롯한 미국경기와 유로존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는지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유리한 위치라고 할 수 있다. 원달러환율도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고 엔달러환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업체들의 경쟁력 자체는 우호적인 환경이다. 하반기 환율의 방향성을 놓고 보면 그리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엔화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본과 수출 경쟁력도가 매우 높은 IT나 자동차, 특히 자동차의 경우 엔화약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클 수 있다.
올 상반기중 엔화가 10% 가량 떨어졌었다. 그때 자동차 주가의 퍼포먼스가 코스피를 하회했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일본 중앙은행이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엔화가 약세로 선회하게 된다면 자동차주는 상반기처럼 코스피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
IT는 충분히 컨센서스를 비트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최대한 7조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 측면을 보면 운송업종이 흑자로 전환된다. 운송업종이 가장 이익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오고 운송업종을 제외한다면 역시 IT의 이익성장이 가장 좋다. 실적 베이스로 접근한다면 역시 IT가 하반기에도 주도주의 위치에 서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유로존 리스크가 확인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로존 리스크 해결이 지연된다면 코스피는 1900 내외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대항하는 것이 좋겠다.
만약 유로존 해결에 진일보한 정책이 나온다면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업종들인 조선이나 건설, 철강 같은 산업소재 섹터에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좋을 수 있다. 유럽문제만 해결된다면 코스피는 지금보다 10% 정도 상승 여력이 있는 2000선까지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