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가계부채 해법을 두고 충돌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금감원이 너무 앞서간다고 발끈하고, 금감원은 금융위가 너무 미온적이라고 불평입니다.
이성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계부채 연착륙 방안에 관한한 금융감독원이 한발 먼저 치고 나가는 모양새입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다중채무 등 악성 가계부채를 맡을 전담기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용회복위원회의 프리워크아웃, 개인워크아웃과 별도로 은행이 1개월 미만 연체자를 대상으로 이자감면 등을 해주는 사전채무조정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인터뷰: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금융회사로 하여금 분할상환이나 만기연장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최근 가계대출의 총량은 어느정도 잡혔지만 다중 채무자와 자영업자 등 이른바 악성 부채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선제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담기구 설립이나 프리워크아웃 등은 자칫 잘못 했다가는 정부가 나서서 빚을 탕감해 주라고 하는 셈이어서 형평성 문제와 도덕적 해이, 은행의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다른 금융위 관계자는 채무재조정은 공적 기관인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민간 영역인 은행까지 확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금융감독원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계부채 해법을 두고 핵심 두개 기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충돌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정책을 두고 사사건건 대립하는 것은 금융정책 주도권을 두고 두 기관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오는 9월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에서 광화문 프레스센터로 분리 이전하기로 돼 있어, 두 기관의 불통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금융위원회는 금감원이 너무 앞서간다고 발끈하고, 금감원은 금융위가 너무 미온적이라고 불평입니다.
이성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계부채 연착륙 방안에 관한한 금융감독원이 한발 먼저 치고 나가는 모양새입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다중채무 등 악성 가계부채를 맡을 전담기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용회복위원회의 프리워크아웃, 개인워크아웃과 별도로 은행이 1개월 미만 연체자를 대상으로 이자감면 등을 해주는 사전채무조정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인터뷰: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금융회사로 하여금 분할상환이나 만기연장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최근 가계대출의 총량은 어느정도 잡혔지만 다중 채무자와 자영업자 등 이른바 악성 부채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선제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담기구 설립이나 프리워크아웃 등은 자칫 잘못 했다가는 정부가 나서서 빚을 탕감해 주라고 하는 셈이어서 형평성 문제와 도덕적 해이, 은행의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다른 금융위 관계자는 채무재조정은 공적 기관인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민간 영역인 은행까지 확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금융감독원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계부채 해법을 두고 핵심 두개 기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충돌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정책을 두고 사사건건 대립하는 것은 금융정책 주도권을 두고 두 기관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오는 9월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에서 광화문 프레스센터로 분리 이전하기로 돼 있어, 두 기관의 불통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