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기 제한적 완화..7월 증시는?”

입력 2012-07-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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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시시비비 시즌3>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시장 급등은 외국인들이 급등시킨 것이 아니라 기관이 급등시킨 것이다. 기관이 3000억 정도 매수하면서 급등시켰다. 콜옵션, 풋옵션 모든 옵션에서 기관들이 콜옵션을 거의 투기적으로 매수했다. 60억 정도 매수를 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콜옵션, 풋옵션 둘 다 15억 정도로 아주 소폭의 매수, 매도를 했다. 그리고 선물도 외국인들이 1000계약 밖에 돌리지 않았다. 우리 시장에서 나타난 변화를 가지고 외국인이 돌렸다고 이야기하고 외국인들에 의한 시장의 상승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

EU 정상회담 합의 결과를 보자. 다섯 가지의 합의 결과는 기존에 나온 것보다 상당히 진일보하다. 시장의 기대치가 워낙 낮았기 때문이다. 구제금융에 대한 은행권 직접지원, 해당 국가나 정부에 지원을 해주는 기존의 규정을 변경시켰다. 그리고 그동안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 대해 기존 민간 투자자들이 상당히 부담스러워 했던 선순위 배제권에 대한 부분들도 상당히 많이 완화됐다.

이런 부분이 실질적으로 일어나다 보니 독일에서 상당히 완화된 입장의 포지션을 보였다. 아직 독일은 세부적인 형태의 합의는 이루어진 것이 없다. 큰 틀의 합의만 이루어진 것이다. 이를 두고 버냉키도 난파선을 끌어올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아직 수리해야 할 단계는 상당히 많이 남았다고 이야기했다.

7월 5일 ECB 금리인하에 대한 여부를 주목하자고 했는데 해 봐야 1.0에서 0.75다. 그리고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은 금리인하가 가능할 수도 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5개월래 최저치다. 그런데 과연 실질적인 금리가 거의 제로금리 수준인 지금의 형태에서 금리인하 효과가 상당히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하면 안 된다. 단지 3차 LTRO 가능성이 있다면 시장의 스탠스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 가능성이 있을지 지켜보자.

통화정책에 대한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바닥을 다지는 형태의 흐름이다. 우리가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경제지표다. 오늘 헤드라인도 경제지표를 확인하자고 했는데 어제 주말 시카고 PMI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형태가 나타났다. 시카고 PMI지수는 지난달과 지지난 달을 보면 예상치보다 굉장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달은 전문가의 예상치를 굉장히 낮게 잡은 형태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트렌드를 보면 떨어졌다가 반등하고 있다. 또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올해 한 번도 내려간 적이 없는데 지난 주말에 발표됐던 부분들이 올해의 최저치다. 트렌드를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경제지표 자체가 점점 좋아지지 않는 형태에서 어제 미국의 업종현황을 보면 주택지표나 정유, 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것은 낙폭과대의 기술적 반등이다. 가장 낙폭과대한 종목이 굉장히 빨리 오른 케이스다. 아직까지 전체적인 추세가 아니라 바닥에서 기술적 반등을 한 수준이다.

이제는 통화정책에 대한 부분보다는 경제지표를 보자고 했다. ISM 제조업지수, ISM 서비스업지수, 고용지표가 다 포함되어 있다. 이 부분까지 같이 보면서 체크하자. 외국인들은 여전히 매도, 그리고 선물에서도 3만 7552계약 매도다.

10년치 선물자료를 봤을 때 외국인들이 4만 계약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난 적은 없다. 그런데 이것이 만약 1800 후반이나 1900선까지 반등했을 때 외국인들이 이전 2000선 이상에서 샀던 선물 물량을 환매수했다가 다시 매도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충분히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급적인 부분은 조 대표의 의견에 공감한다. 외국인들이 선물 계약수에서 지난 금요일 굉장히 소극적이었다.

이미 올랐고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환매수를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상당 부분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 나오는 방향성을 보면 대략적인 것을 알 것이다. 한마디로 높게 사려면 가급적이면 싸게 사는 것을 추구해야 하는데 최악의 상황을 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싸게 살 수 있으면 좋다. 만약 높게 들어간다면 확인하고 사는 것이 좋다.

큰 틀에서 유로권에서 나온 이야기를 보니 스페인 국채 10년물이 0.6%가 빠졌다. 6.25%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고 유가가 무려 9.4% 급등한 시장이다. 위험선호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시장에서 충분히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다.

금융지표 시장에서 가장 민감한은 것은 환율이다. 환율은 12시 15분까지 반영이 됐다. 15분봉을 보면 유로화가 전날까지만 해도 끝판에 밀어내는 모습이 보였는데 갑자기 이런 모습을 보였다. 1.26달러 수준까지 올라섰다. 추가적으로 상승이 나왔고 1.265 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달러인덱스 15분봉을 보면 발표가 나오자마자 굉장히 급락했다.

그런데 이런 분봉으로 보면 굉장히 시그널이 좋지만 분봉으로 보지 않고 일봉으로 보면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올라 봤자 유로화가 1.2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소한 1.3달러 이상에서 거래되는 흐름이 보여져야 시장을 안정적으로 볼 수 있는 흐름이다. 달러인덱스는 빠져봤자 81.6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7, 8 수준까지는 떨어져야 시장에서 안정권을 인정할 것이다.

원달러 15분봉도 같이 보자. NDF가 1141원 대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오늘 추가적으로 환율이 빠질 것이다. 이런 부분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시그널로 봐도 좋지만 과거 거래한 금융지표, 환율들의 밴드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추가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확인되면 금융지표들, 환율 부분이 지난번 가격대로 돌아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시장이 안정을 띨 확률이 높다.

또 아쉬운 부분은 최근 수급패턴이다. 장 시작하면 가볍게 밀리고 가볍게 밀린 후 외국인들이 가볍게 들어올린다. 힘들여서 들어올리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중반부터 또 빠르게 이익실현에 들어간다. 외국인들이 움직였던 부분만 보면 나오고 나서 선물계약수가 급등을 일궈냈다. 그리고 장 마지막으로 가면 갈수록 크게 감소시키는 모습이다. 어떻게 보면 무리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6월 20일부터 26일까지 매도 누적된 부분만 약 2만 4000계약이다. 이 지수대에서 추가적으로 더 강하게 올라간다면 단기적인 손실이 발생될 텐데 과연 이 부분에서 외국인들이 손실을 감안하고 환매수에 나서주는지 여부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다. 빠른 환매수를 구경하지 못한다면 제한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큰 틀에서 하단 부분은 상당히 견조하게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1800선이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시장이 정말 어려워질 수 있다.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투자자들의 두 가지 고정관념을 깨보자. 첫 번째는 선물이 4만 계약 이상으로 급격하게 매도가 많이 나온 적이 10년 동안 단 한 번 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금 선물에 대한 환매수가 1만 계약 정도까지 용인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전 2만 계약 롤오버 물량 자체가 지수 2000선 이상에서 1만 계약 정도가 매도 들어왔던 부분이 롤오버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환매수는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앞서 6월 매도했던 부분은 1900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은 상당히 탄탄하게 막혀 있다.

두 번째는 그동안 우리나라 시장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했다. 우량주는 놔 두면 다 간다. 그런데 지금의 시장 흐름은 다르다. 외국인들, 소위 헤지펀드들이 쓰는 전략인 롱숏전략을 쓰고 있는데 국가와 국가, 일본의 자동차업종과 우리의 자동차업종으로 롱숏 전략을 쓰고 있다. 이런 흐름을 정말 크게 보면 박스권이 크게 잡혀 있는 구조다. 박스권이 잡혀있다가 이 박스권에서 중소형주만 순간순간 테마적으로 순환매가 돌 수 있는 흐름이다. 대세하락도 없고 대세상승도 없는, 1년 동안은 박스권에 묶인 흐름이다.

6월 외국인들이 매도한 것이 삼성전자와 LG그룹, 현대차다. 7월에도 LG그룹, 레버리지, 건설주를 많이 매도했는데 오늘은 유가가 올랐기 때문에 화학이나 건설이 급반등할 것이다. 그런데 앞서 이야기했지만 기존 삼성전자나 현대차에 대한 부분을 계속 롱으로 갔다가 숏으로 가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교되는 종목을 롱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지수에 대한 부분, 종목에 대한 부분을 달리 가야 한다.

6월 박스가 1780~1920선이면 7월은 1750~1720선에 박스 저점이 있을 것이다. 고점은 1890~1920선으로 6월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데 저점에 대한 것은 전체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제는 큰 틀의 박스권에서 갇히고 외국인들이 롱숏 전략을 취하기 때문에 1780선이 무너진다 해도 이제는 저가매수가 가능하다. 오히려 1750~1620선에서 저가매수를 하면 좋을 것이다. 종목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단기적으로 7월 5일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다. ECB의 혹시 모를 금리인하에 대한 부분이다. 이것부터 짚어보고 지나가자. 항상 LTRO를 실시하기 이전에는 담보조건을 완화했다. 1차, 2차 전에도 담보요건 완화가 있었다. 이번에 담보요건 완화가 있었다. 조만간 3차 LTRO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좋다. 조만간 가능할 것이다.

또 7월 5일 중심적으로 볼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인데 과연 삼성전자가 언제 부활할 것이냐에 대해 최근 실적 노이즈가 껴 있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들어온 시장에서 돌아다니는 내용을 종합해 보면 7조 2000억에서 6조 초반까지 떨어졌던 2분기 영업이익 목표치가 최근 반도체, LCD에서 5000억 이상씩 증가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렇게 되면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7조 밑으로 찍히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시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수급적인 부분이 상당히 제한적이고 사고 있는 종목을 보면 외국인들이 레버리지에 소폭 매수 전환한 것 말고는 사실 큰 폭의 변화가 없다. 기관들이 여전히 사고 있는 삼성전자에 관심이 가는 상황이고 SK이노베이션이나 LG화학, 최근 SK하이닉스도 방향이 굉장히 좋다. 이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나머지 부분들, 수급적인 부분에서 탄력성이 크게 약화되어 있는 모습이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세게 치고 올라가는 모습은 아직 제한적이다. 1900~1950선을 뚫으려는 기대감이 높아져야 빅2가 부활할 수 있다. 그 모습 이전까지는 지금 해오던 패턴대로 가급적 싸게 사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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