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거래대금 사상 최저...증권업계 벼랑끝 위기

입력 2012-07-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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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이 4조538억원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저로 시가총액의 0.38%에 불과했다. 2000년 이후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의 평균은 0.71%, 표준편차는 0.22%였다. 6월 거래대금은 최근 12년간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거래대금이 급감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악화되고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소매영업 기반의 위탁수수료에 대한 수익의존도가 높은 증권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관리비 축소와 인건비 절감, 지점 통폐합 등 구조조정이 이미 시작됐다.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 통과가 절실한 시점이다. 대형 증권사들은 자통법 개정을 앞두고 대규모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늘렸지만 법안 통과가 불발되면서 자기자본이익률만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다. 천수답형 수익모델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실패한 증권업계가 돈가뭄까지 더해지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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