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은행빚 올해 100조 만기..부채폭탄 우려

입력 2012-07-05 14:14  

올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만기를 앞두고 가계 은행빚이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79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습니다. 한꺼번에 갚아야 하는 일시상환대출이 59조9천억원, 거치기간이 끝난 분할상환대출이 19조6천억원입니다.

가계가 보유한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비율을 보여주는 통계청 조사 결과를 적용하면 은행대출의 올해 만기도래액은 98조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합니다. 은행 빚을 진 가구당 평균 8천만원의 액수입니다.

금융위는 현재 87.4%인 만기연장 비율을 근거로 80조원에 이르는 주택담보대출 전체가 상환 압력을 받는 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시상환대출 가운데 만기를 연장하지 못해 상환 위험에 직면할 대출은 7조5천억원 가량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설명에도 불구, 올해 가계대출 만기도래에 대한 대출자들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담보대출은 만기 때 돈을 갚지 못하면 주택 등 담보물이 경매로 넘어가고, 신용대출을 갚지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주택을 매물로 내놓거나 저금리 대출 전환을 신청하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바꿔드림론(저금리 대출 전환) 실적은 올해 1~6월 3만9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9천494건보다 59% 급증했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프로그램 실적도 1분기 기준으로 2010년 1만9천991건, 지난해 2만2천706건, 올해 2만3천94건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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