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세력 감시로 돈 좀 벌어볼까?

입력 2012-07-0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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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불공정거래 건수가 크게 늘어 금융당국이 이들 작전세력에 대한 신고포상금을 대폭 올렸습니다.

잘만하면 시장감시 활동으로 돈도 벌 수 있게 됐습니다.

신유진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초 코스닥 상장사였던 S사의 회장과 대표이사는 실제 대금을 납입하지 않고도 납입한것처럼 꾸며 주식을 발행한 뒤 이를 처분해 22억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신규 자금조달로 경영이 정상화됐다는 허위 보도자료까지 배포해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금융당국이 적발한 불공정거래 건수는 134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나 증가했습니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 관련 종목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른바 작전세력들의 불공정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 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1국 부국장

"테마주 조사때문에 금년 상반기에는 조사 실적이 크게 늘었어요"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예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먼저 한국거래소는 시장 감시 강화를 위해 오는 9일부터 불공정거래 신고포상금을 최대 3억원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신고내용이 경미하더라도 시장감시 업무에 기여했다면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최고 5천만원까지 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금감원은 이상급등하는 종목의 특징과 유의사항을 미리 투자자들에게 안내해주는 투자자피해 예방주의보를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갈수록 늘어만가는 증시 작전세력들이 신고포상금 인상과 감시활동 강화로 뿌리가 뽑힐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습니다.

WOW-TV NEWS 신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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