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 관광공사 사장, "세계 6등으로는 만족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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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8 20:15   수정 2012-07-08 20:16

이참 관광공사 사장, "세계 6등으로는 만족 못하죠"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공동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MICE 전문 전시박람회인 KOREA MICE EXPO 2012(2012년 한국MICE산업전)를 지난 7월 4일~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MICE 기관·업계의 축제의 장으로 개최했다.



마이스(MICE)란 회의(Meeting), 인센티브 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 박람회(Exibition)의 합성어로 정부가 지정한 미래 성장산업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이나 유럽 경제전문가들이 한국의 미래 산업구조를 독일식의 제조업 중심으로 갈 것인지, 미국식의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갈 것인지 결단의 시기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한국MICE산업전은 그래서인지 더욱 관심을 모았다.



국제협회연합(UIA :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가 지난 6월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국제회의 실적에서 전년대비 2단계 상승한 6위(469건)를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줄어드는 추세속에 이룬 성과여서 더욱 이채롭다.







2012 한국MICE산업전에는 세계 6위를 견인하는데 땀흘리며 뛴 정부 관계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곽영진 문화체육부 차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서울시 김상범 부시장등은 이 날 전통 음식과 소리로 눈길을 끈 광주 전시관앞에서 막걸리잔을 기울이며 앞으로의 성장을 다짐했다. 안경모 청와대 비서관의 모습도 보였다. 곽차관은 특히 "광주의 발전을 기원합니다"라며 덕담도 잊지 않았다.







이참 사장은 한국경제TV 마이스인들에 보내는 메시지에서 "MICE산업은 미래 성장산업입니다. 우리가 세계 6위를 했습니다. 앞으로 4위, 3위, 계속 발전해 나갑시다. 화이팅!"을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MICE산업의 또 하나의 장점은 고용창출산업이라는 점이다. 이번 한국MICE산업전에서는 MICE인력 채용박람회도 동시에 열렸다. 한국 MICE협회 오성환 회장은 "MICE 주간은 MICE 업계 최대 축제 주간"이라며, 이 날 취업 박람회에서 특별 연사로 초대된 혜민 스님과 함께 강연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날 연사로 초대된 혜민 스님은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직업과 관련된 고민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며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직업을 택하라"는 조언을 했다.







이 날 취업 박람회장에서는 자신이 대학생활 내내 준비해온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온 열정파 미래 MICE인도 보였다. 부산 신라대 영어영문학과 김병묵 학생은 "핵안보정상회의, G20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주)인터컴에 관심이 많았다"며 "열정과 노력을 선보이기 위해 자신이 대학생활 내내 진행했던 행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몄고, 국제회의 전문가라는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한국MICE산업전 하루 전날인 3일에는 서울 MICE 포럼이 `MICE의 힘`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MICE산업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 파급효과에 대해 전세계에서 모인 `빅샷`들의 기조발제및 토론이 이루어졌다.



김철원 경희대 호텔관광경영학과 학장은 "매우 유익한 포럼였다"며, "독립된 컨벤션 센터 중심의 발상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대해 적극적 기부활동도 포함된 사회 문화적 복합개념으로서의 접근이 중요하다"라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날 토론에 참석한 래리 드와이어 세계관광경제학협회 대표, 조지 타나시제비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대표,윤세목 경기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등은 패널 토론에서 카지노 유치에 대해서 국내 정서와는 다소 차이가 나는 발언을 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카지노 산업을 MICE산업과 함께 복합단지화 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이다.







이는 MICE산업을 컨벤션 센터 중심의 발상에서 벗어나 토털 패키지 산업화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사례의 하나로 언급되면서 표출된 것이다. 이 날 방청객으로 참여한 외국인들의 반응도 다양했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한국 MICE산업의 미래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중인 아이멕스 그룹 이벤트 및 프로젝트 기획자인 미구엘 네베스는 `서울시의 초대로 한국에 왔고, 세계 선진국에서 공부하는 35명의 대학생들이 밝히는 구체적인 학습 체험을 들을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는 비즈니스도 겸해서 왔다"며 "MICE산업의 핵심은 해외 비즈니스를 어떻게 한국으로 가져오느냐지만, 더 나아가서는 한국이 이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느냐가 핵심"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뉴질랜드 출신의 IT전문가인 도나 비타소비치는 "4년간 한국에서 살아보니 MICE관련된 정보가 너무 없다"며 MICE관련 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에 대해 강조했다. "사회문화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눈여겨 보았습니다. 경제가 어떻게 활성화되고, 사람들이 이 포럼에 와서 한국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는지,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절대적으로 데이터나 정보등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온라인 설문 조사 기업) 서베이 멍키를 이용해 사람들을 초대했을 때, 사람들이 지불 용의가 있는지, 시간이 날 때 어떤 공연을 보고, 어떤 음식을 먹는지 등에 대해 고려해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 관계자들의 소비 패턴이나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등을 알면 더 좋은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그런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이곳에서 이런 포럼을 하는 것이 데이터를 모으는 첫 걸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르네상스 호텔에서 수소 관련 과학 행사가 열렸습니다. 코엑스에서도 과학 관련 행사가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지식 포럼 행사들이 한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마이스 산업이 한국에서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마이스 산업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이 한국에서 지불하고자 하는 욕구는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관광공사도 이런 필요성을 이미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4일 국제회의 인증기관인 UIA의 Database 책임자를 초청해 세계의 MICE 트렌드에 대한 강연회와 세계 유력 국제회의 유치 성공률을 더욱 높이기 위한 유치 담당자 대상 UIA Database Workshop를 개최했다. 공사는 국내 MICE 산업의 서비스 향상 및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관련 포럼과 강연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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