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터> 개장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 최근 장세의 특징은 항상 월요일과 금요일에 시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월요일에 사서 목요일에 파는 단기대응 전략도 나쁘지 않겠다.
지난 금요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는 8시 30분 엠바고가 붙어 있다. 개장 한시간 전 나온 자료이고 이 자료가 미국시장의 개장 분위기를 전적으로 결정했다. 2분기 마지막 달인 지난 6월 미 전체의 비농업 고용증가는 8만 건이다. 이는 예상치인 9만~10만 건을 하회해 지표 실망으로 기록됐다.
그리고 표에는 지난 4월, 5월 내내 고용 부진으로 전문가들의 눈높이가 상당히 낮아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대치조차 미치지 못했다. 실업률은 8.2%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지난달 상황을 생각해보면 구직참여자수가 줄었고 구직포기자수가 늘어났던 지난달 수치를 감안하면 실업률이 고정된 것은 오히려 손해로 봐야 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종이 소폭 고용이 늘었다. 그리고 제조업의 늘어난 일자리 중 대부분은 역시 자동차에서 늘어났다. 자동차 업종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계속 제조업을 리드하고 있다. 그리고 건설 업종이 모처럼 늘어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어서 미국의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 우리말로 행락철을 맞이해 레저, 여행 업종 일자리가 1만 3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반면 재정적자 감축의 고삐를 계속 죄고 있는 미 정부 공공일자리는 이달에도 역시 감소했다.
고용지표가 가지는 연쇄반응을 생각해보자. 객관적으로 봐도 고용이 줄면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소비가 줄어들면 기업의 매출이 감소하며 또 다시 고용을 줄여야 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이는 좋은 결과가 아니다. 또 QE3를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아예 나쁘게 나오거나 아예 좋게 나와야 하는데 어중간한 결과가 신경이 쓰였다는 월가의 반응이다.
전문가의 현지 의견을 보자. BMO캐피탈마켓에서는 지난 2분기 평균 고용증가수가 월간 7만 5000건으로 2년래 최저수준이며 이번 고용지표상 미국기업들이 더 이상 자력으로 견조한 고용창출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고 연준은 QE3를 향후 몇 달 내로는 꺼내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도이치 뱅크는 현재의 고용증가 수준이 대체로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만큼 QE3를 불러오기에는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했다. 즉 덜 나쁘다며 GDP 성장률도 연준이 QE3를 꺼내들 수밖에 없는 수준보다는 약간 강화되는 추세를 유지중이다.
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어중간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실망 매물이다. 또 미국시장은 갭하락 출발해 결국 반 정도 낙폭을 줄였지만 장중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런 흐름이 수출중심 국가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떠나 오늘 우리나라 증시에도 연결이 될 것이다.
이번 주 주간 전망을 로이터통신을 통해 보자. 이번 주는 추가부양 가능성과 실적의 대결이다. 지난 금요일 고용지표가 저렇게 나온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이번 주는 거의 매일 연준 임원들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여기서 연준 임원들이 고용보고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하느냐, QE3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나타낼지 중요하다. 고용지표가 좋지 않으니 비둘기파적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고 오늘 밤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이 시작되고 지난 EU 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이 뜻을 맞췄으니 실무자들이 액션플랜을 짜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브뤼쉘 유럽연합 의회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번 금리발표와 그 뒤의 인터뷰에서는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가지고 나왔지만 당근은 아주 조그맣게 한 입만 줬고 채찍을 크게 휘둘러 시장이 삐쳤던 상황이다. 오늘은 여기에 대해 구두개입이든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있다.
그리고 2분기 어닝 시즌이 오늘밤 알코아를 시작으로 월가에서 개막된다. 지난 분기 실적시즌에서 전세계 대표 경기민감주 알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로 우리증시에까지 호재로 작용했었다. 당시 알코아, 포스코, 남선알미늄의 주가를 한데 모아 보면 알코아 실적호조와 함께 우리나라 철강주와 남선알미늄까지 단기적으로 고점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경기둔화 우려 등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번 주에 이벤트가 많다. 금통위 관련 내용을 마켓 워치를 통해 보자. 12일 만기일과 금통위가 겹쳐 있는 대형 불확실성 2개가 마주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사 크레딧스위스 리서치에서는 우리나라 인플레이션의 최근 하향 추세와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확인되었던 김중수 총재의 경기부양 의지와 다운사이드 리스크 인식 등을 근거로 이번에는 대한민국 금통위가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통위는 그야말로 전세계 중앙은행 중 신비주의의 최고봉이다. 외국계 아이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이 많이 빗나가 당황하는 모습을 봤는데 벌써부터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수혜주 찾기에 열심이다. 이번 주 연준 임원들이 QE3에 대해 긍정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할 경우 달러 가치가 곧바로 반응할 수 있다. 이럴 때 금리인하는 곧 환율상승이고 해외매출기업의 실적증가라는 공식이 다소 흔들릴 수 있으니 주의를 하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나라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수급동향을 보자. 미국 S&P지수의 과매도, 과매수 비율을 표시하는 오실레이터를 보면 -80에서 +80까지가 정상 권역인데 지난주 과매수까지 올라갔다가 급하게 과매수가 해소되는 국면이다.
얼마나 올랐다고 벌써 과매수냐고 볼 것이 아니라 최근 시장이 빠질 때는 공매도가 실리면서 왕창 빠졌다가 오를 때는 숏커버링 때문에 공매도 포지션 청산과 함께 한꺼번에 많이 올라가는 널뛰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과매수 해소에 따른 물량부담이 오늘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단기대응관점에서 보면 된다. 그래서 지난주 미국 하락분의 반 정도 갭하락 출발해 전약후보합 정도만 해준다면 선방했다고 볼 것이다.
김희욱 외신캐스터> 개장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 최근 장세의 특징은 항상 월요일과 금요일에 시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월요일에 사서 목요일에 파는 단기대응 전략도 나쁘지 않겠다.
지난 금요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는 8시 30분 엠바고가 붙어 있다. 개장 한시간 전 나온 자료이고 이 자료가 미국시장의 개장 분위기를 전적으로 결정했다. 2분기 마지막 달인 지난 6월 미 전체의 비농업 고용증가는 8만 건이다. 이는 예상치인 9만~10만 건을 하회해 지표 실망으로 기록됐다.
그리고 표에는 지난 4월, 5월 내내 고용 부진으로 전문가들의 눈높이가 상당히 낮아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대치조차 미치지 못했다. 실업률은 8.2%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지난달 상황을 생각해보면 구직참여자수가 줄었고 구직포기자수가 늘어났던 지난달 수치를 감안하면 실업률이 고정된 것은 오히려 손해로 봐야 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종이 소폭 고용이 늘었다. 그리고 제조업의 늘어난 일자리 중 대부분은 역시 자동차에서 늘어났다. 자동차 업종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계속 제조업을 리드하고 있다. 그리고 건설 업종이 모처럼 늘어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어서 미국의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 우리말로 행락철을 맞이해 레저, 여행 업종 일자리가 1만 3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반면 재정적자 감축의 고삐를 계속 죄고 있는 미 정부 공공일자리는 이달에도 역시 감소했다.
고용지표가 가지는 연쇄반응을 생각해보자. 객관적으로 봐도 고용이 줄면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소비가 줄어들면 기업의 매출이 감소하며 또 다시 고용을 줄여야 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이는 좋은 결과가 아니다. 또 QE3를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아예 나쁘게 나오거나 아예 좋게 나와야 하는데 어중간한 결과가 신경이 쓰였다는 월가의 반응이다.
전문가의 현지 의견을 보자. BMO캐피탈마켓에서는 지난 2분기 평균 고용증가수가 월간 7만 5000건으로 2년래 최저수준이며 이번 고용지표상 미국기업들이 더 이상 자력으로 견조한 고용창출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고 연준은 QE3를 향후 몇 달 내로는 꺼내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도이치 뱅크는 현재의 고용증가 수준이 대체로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만큼 QE3를 불러오기에는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했다. 즉 덜 나쁘다며 GDP 성장률도 연준이 QE3를 꺼내들 수밖에 없는 수준보다는 약간 강화되는 추세를 유지중이다.
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어중간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실망 매물이다. 또 미국시장은 갭하락 출발해 결국 반 정도 낙폭을 줄였지만 장중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런 흐름이 수출중심 국가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떠나 오늘 우리나라 증시에도 연결이 될 것이다.
이번 주 주간 전망을 로이터통신을 통해 보자. 이번 주는 추가부양 가능성과 실적의 대결이다. 지난 금요일 고용지표가 저렇게 나온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이번 주는 거의 매일 연준 임원들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여기서 연준 임원들이 고용보고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하느냐, QE3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나타낼지 중요하다. 고용지표가 좋지 않으니 비둘기파적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고 오늘 밤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이 시작되고 지난 EU 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이 뜻을 맞췄으니 실무자들이 액션플랜을 짜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브뤼쉘 유럽연합 의회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번 금리발표와 그 뒤의 인터뷰에서는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가지고 나왔지만 당근은 아주 조그맣게 한 입만 줬고 채찍을 크게 휘둘러 시장이 삐쳤던 상황이다. 오늘은 여기에 대해 구두개입이든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있다.
그리고 2분기 어닝 시즌이 오늘밤 알코아를 시작으로 월가에서 개막된다. 지난 분기 실적시즌에서 전세계 대표 경기민감주 알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로 우리증시에까지 호재로 작용했었다. 당시 알코아, 포스코, 남선알미늄의 주가를 한데 모아 보면 알코아 실적호조와 함께 우리나라 철강주와 남선알미늄까지 단기적으로 고점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경기둔화 우려 등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번 주에 이벤트가 많다. 금통위 관련 내용을 마켓 워치를 통해 보자. 12일 만기일과 금통위가 겹쳐 있는 대형 불확실성 2개가 마주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사 크레딧스위스 리서치에서는 우리나라 인플레이션의 최근 하향 추세와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확인되었던 김중수 총재의 경기부양 의지와 다운사이드 리스크 인식 등을 근거로 이번에는 대한민국 금통위가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통위는 그야말로 전세계 중앙은행 중 신비주의의 최고봉이다. 외국계 아이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이 많이 빗나가 당황하는 모습을 봤는데 벌써부터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수혜주 찾기에 열심이다. 이번 주 연준 임원들이 QE3에 대해 긍정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할 경우 달러 가치가 곧바로 반응할 수 있다. 이럴 때 금리인하는 곧 환율상승이고 해외매출기업의 실적증가라는 공식이 다소 흔들릴 수 있으니 주의를 하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나라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수급동향을 보자. 미국 S&P지수의 과매도, 과매수 비율을 표시하는 오실레이터를 보면 -80에서 +80까지가 정상 권역인데 지난주 과매수까지 올라갔다가 급하게 과매수가 해소되는 국면이다.
얼마나 올랐다고 벌써 과매수냐고 볼 것이 아니라 최근 시장이 빠질 때는 공매도가 실리면서 왕창 빠졌다가 오를 때는 숏커버링 때문에 공매도 포지션 청산과 함께 한꺼번에 많이 올라가는 널뛰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과매수 해소에 따른 물량부담이 오늘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단기대응관점에서 보면 된다. 그래서 지난주 미국 하락분의 반 정도 갭하락 출발해 전약후보합 정도만 해준다면 선방했다고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