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대신증권 김승현> 지난 상반기를 돌아보면 유럽과 중국에서는 계속 실망의 연속이었다. 미국경기는 연초부터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며 미국은 좋고 유럽과 중국은 나쁜 엇갈림이 나타났었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상황은 다소 변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새로운 부양책들을 많이 내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문제해결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이 부분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는 반면 미국경기는 둔화되며 하강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하반기는 상반기와 비교해 경기의 엇갈림이라는 양태는 비슷하지만 그 모습은 상당히 다를 것이다. 지금까지는 미국이 상대적으로 좋았지만 앞으로는 미국에 대한 우려들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들이 커진 것이 차이점이다.
유럽의 문제들은 EU 정상회담을 통해 상당히 많이 진전이 있었다. 스페인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려는 의사를 보였고 ESM의 역할 확대, 공통의 은행감독기구를 합의하는 등 진전이 있었다.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긴 그림의 중장기적인 발전, 개선방향 보다는 당장 현재 문제가 되는 부분의 세세한 정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올라가고 있는 국채금리를 진정시킬 수 있는 수단들이 합의가 잘 되지 않고 있고 여기에 대한 명확한 것이 나오지 않고 있다. 결국 유럽은 단기적인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유동성을 풀거나 직접 채권시장에 개입해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들에 대한 기대들이 높다.
중국은 지난주 기대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정책의 강도는 상당히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책 자체가 지난 2분기 때 중국경제가 생각보다 훨씬 나빴기 때문에 사후적으로 이루어진 조치라는 의구심이 있다. 이번 주 13일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여기에서 지나간 경제의 침체에 대한 대응성격이 중국정책이 아니라 미래의 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이라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6월 경제지표와 2분기 중국의 GDP가 예상보다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에서 나와야 한다.
최근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브라질이 제일 먼저 금리인하에 나섰고 중국도 마찬가지이며 영란은행은 양적완화를 더 추가했고 일본도 이런 조치를 계속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금통위의 과거 추이를 보면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는 동결기조들이 이어져 왔다. 최근 국내에서도 물가상승 압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물가에 대한 우려들이 많이 사라졌고 반면 경기에 대한 우려감, 유럽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에 금리인하의 필요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같은 동결이어도 이제는 인하를 전제한 동결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기준금리는 동결되어 있지만 이것을 바라보는 시장의 입장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인하의 가능성들을 어느 정도 열어둘 것인가의 부분이 관심의 초점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다.
유럽의 문제는 본질로 들어가면 더 복잡해진다. 남부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국가가 부채를 지지 않고서는 경제를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려간 것 자체가 문제라면 결국 이들이 긴축으로만 빚을 갚고 건전화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유로존의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유로존의 통합이라는 대전제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여기까지 진행되는 과정 자체가 순탄하지 않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2005년을 떠올려보면 EU 헌법을 통과시키기로 했었는데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유로존의 통합이 무산된 바 있었다. 그러한 선례를 보더라도 이제는 직면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더해 통합이라는 궁극적인 문제까지 건드렸기 때문에 시장은 단기적으로 불안감을 더 많이 가져갈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유럽문제들을 지켜보면서 세부적인 부분이 해결되는 과정 자체가 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전진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면 점진적으로 유로존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 긴 관점에서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
2분기 전체적인 환경을 보면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미국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가도 하락하고 원자재 가격의 하락 등 영향이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이익을 잘 냈느냐의 관점보다는 이익이 얼마나 잘 반영되고 있는가가 관심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6월 ISM 제조업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하고 떨어진 것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업황이 안 좋다고 신고되고 있는 업종을 보면 원자재와 관련된 업종의 하락이 상당히 크게 나타났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도 마찬가지로 2분기 실적은 원자재와 관련된 산업들이 어느 정도 이익 방어력을 확보할 수 있었는가의 부분이 중요하게 관심이 될 것이다.
2분기 실적과 맞물려 하반기에 대한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고려해야 할 것은 단순하게 2분기 실적뿐 아니라 변해가는 환경인 원자재 가격들의 반등 가능성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 부분과 맞물려 하반기에 대한 그림을 얼마나 잘 그릴 수 있는지 윤곽이 나타나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한국시장에 대한 뚜렷한 생각을 가지기 어렵다. 어차피 세계경기의 불안이라는 변수 아래에서 흔들리고 있고 한국은 대외변수의 민감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글로벌 변수에 따라 그 움직임은 달라진다. 다만 안정감을 찾기 시작하면 여기에 따른 수혜도 빠른 국가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외국인에 대해서는 글로벌 위험에 대한 선호도가 살아나는지 지켜봐야 한다.
이번 주는 약세로 시작했고 EU 재무장관회담부터 시작해 중국 경제지표 발표까지 예정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기대수준을 많이 낮춰놓았기 때문에 그 기대보다 더 나쁠 가능성은 낮다. 다시 시장은 점진적으로 안도감과 함께 저점을 높여가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점진적인 상승 시도의 가능성이 높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과 관련된 변수들이 지난주보다 이번 주에 훨씬 더 중요하게 자리잡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대신증권 김승현> 지난 상반기를 돌아보면 유럽과 중국에서는 계속 실망의 연속이었다. 미국경기는 연초부터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며 미국은 좋고 유럽과 중국은 나쁜 엇갈림이 나타났었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상황은 다소 변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새로운 부양책들을 많이 내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문제해결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이 부분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는 반면 미국경기는 둔화되며 하강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하반기는 상반기와 비교해 경기의 엇갈림이라는 양태는 비슷하지만 그 모습은 상당히 다를 것이다. 지금까지는 미국이 상대적으로 좋았지만 앞으로는 미국에 대한 우려들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들이 커진 것이 차이점이다.
유럽의 문제들은 EU 정상회담을 통해 상당히 많이 진전이 있었다. 스페인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려는 의사를 보였고 ESM의 역할 확대, 공통의 은행감독기구를 합의하는 등 진전이 있었다.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긴 그림의 중장기적인 발전, 개선방향 보다는 당장 현재 문제가 되는 부분의 세세한 정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올라가고 있는 국채금리를 진정시킬 수 있는 수단들이 합의가 잘 되지 않고 있고 여기에 대한 명확한 것이 나오지 않고 있다. 결국 유럽은 단기적인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유동성을 풀거나 직접 채권시장에 개입해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들에 대한 기대들이 높다.
중국은 지난주 기대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정책의 강도는 상당히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책 자체가 지난 2분기 때 중국경제가 생각보다 훨씬 나빴기 때문에 사후적으로 이루어진 조치라는 의구심이 있다. 이번 주 13일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여기에서 지나간 경제의 침체에 대한 대응성격이 중국정책이 아니라 미래의 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이라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6월 경제지표와 2분기 중국의 GDP가 예상보다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에서 나와야 한다.
최근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브라질이 제일 먼저 금리인하에 나섰고 중국도 마찬가지이며 영란은행은 양적완화를 더 추가했고 일본도 이런 조치를 계속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금통위의 과거 추이를 보면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는 동결기조들이 이어져 왔다. 최근 국내에서도 물가상승 압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물가에 대한 우려들이 많이 사라졌고 반면 경기에 대한 우려감, 유럽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에 금리인하의 필요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같은 동결이어도 이제는 인하를 전제한 동결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기준금리는 동결되어 있지만 이것을 바라보는 시장의 입장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인하의 가능성들을 어느 정도 열어둘 것인가의 부분이 관심의 초점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다.
유럽의 문제는 본질로 들어가면 더 복잡해진다. 남부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국가가 부채를 지지 않고서는 경제를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려간 것 자체가 문제라면 결국 이들이 긴축으로만 빚을 갚고 건전화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유로존의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유로존의 통합이라는 대전제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여기까지 진행되는 과정 자체가 순탄하지 않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2005년을 떠올려보면 EU 헌법을 통과시키기로 했었는데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유로존의 통합이 무산된 바 있었다. 그러한 선례를 보더라도 이제는 직면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더해 통합이라는 궁극적인 문제까지 건드렸기 때문에 시장은 단기적으로 불안감을 더 많이 가져갈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유럽문제들을 지켜보면서 세부적인 부분이 해결되는 과정 자체가 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전진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면 점진적으로 유로존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 긴 관점에서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
2분기 전체적인 환경을 보면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미국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가도 하락하고 원자재 가격의 하락 등 영향이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이익을 잘 냈느냐의 관점보다는 이익이 얼마나 잘 반영되고 있는가가 관심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6월 ISM 제조업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하고 떨어진 것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업황이 안 좋다고 신고되고 있는 업종을 보면 원자재와 관련된 업종의 하락이 상당히 크게 나타났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도 마찬가지로 2분기 실적은 원자재와 관련된 산업들이 어느 정도 이익 방어력을 확보할 수 있었는가의 부분이 중요하게 관심이 될 것이다.
2분기 실적과 맞물려 하반기에 대한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고려해야 할 것은 단순하게 2분기 실적뿐 아니라 변해가는 환경인 원자재 가격들의 반등 가능성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 부분과 맞물려 하반기에 대한 그림을 얼마나 잘 그릴 수 있는지 윤곽이 나타나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한국시장에 대한 뚜렷한 생각을 가지기 어렵다. 어차피 세계경기의 불안이라는 변수 아래에서 흔들리고 있고 한국은 대외변수의 민감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글로벌 변수에 따라 그 움직임은 달라진다. 다만 안정감을 찾기 시작하면 여기에 따른 수혜도 빠른 국가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외국인에 대해서는 글로벌 위험에 대한 선호도가 살아나는지 지켜봐야 한다.
이번 주는 약세로 시작했고 EU 재무장관회담부터 시작해 중국 경제지표 발표까지 예정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기대수준을 많이 낮춰놓았기 때문에 그 기대보다 더 나쁠 가능성은 낮다. 다시 시장은 점진적으로 안도감과 함께 저점을 높여가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점진적인 상승 시도의 가능성이 높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과 관련된 변수들이 지난주보다 이번 주에 훨씬 더 중요하게 자리잡을 것이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