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미혼 독거노인 급증..2035년 10만명 추산

입력 2012-07-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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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후까지 결혼하지 않은 독거노인이 2035년엔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10일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에서 혼자 사는 65세 이상 노인 중 미혼자는 2010년 1만6천746명에서 2035년 10만1천243명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려 증가율이 504% 수준입니다.



미혼 독거노인 중 남성은 2010년 6천259명에서 2035년 3만7천623명으로 늘었고, 여성은 같은 기간에 1만487명에서 6만3천62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미혼 독거여성이 남성보다 약 1.7배나 많아지는 것입니다.

전체 65세 이상 1인 가구주가 2010년 105만5천650명에서 2035년 342만9천621명으로 224% 늘어나는 것과 비교하면 미혼 독거노인의 증가율은 갑절에 이릅니다.

85세 이상 미혼 독거노인의 증가율은 65세 이상 노인보다 높습니다. 85세 이상 미혼 1인 가구주는 2010년에 416명이었지만 2035년에는 5천570명으로 열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혼 노인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 저출산·고령화로 노인 인구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결혼 기피 문화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은 40세 이상 미혼 인구가 1985년 4만3천647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88만5천명으로 스무배가량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40세 이상 미혼인구가 급증하면서 미혼 독거노인도 큰 폭으로 늘 수밖에 없습니다.

조혼인율(인구 1천 명당 혼인건수)도 2009년 6.2건으로 관련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조혼인율은 2010년 6.5건, 지난해 6.6건 등 오름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1980년 10.6건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미혼 독거노인이 급증하면 사회복지의 사각지대로 추락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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