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결정한 르노삼성차가 기존 모델 판매부진으로 재고소진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각종 프로모션을 동원해 보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아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곳곳에 붙어 있는 르노삼성차 프로모션 전단지입니다.
서울 지역 영업점들이 붙인 것으로 `전차종 반값할부`라는 문구가 시선을 끕니다.
신형 SM7은 46만원, SM5는 33만원, SM3는 23만원씩 48개월만 내면 될 것 같아 보입니다.
신차 가격이 3041만원인 신형 All NEW SM7을 전단지대로 계산해 보면 산술상 2천2백만원대면 살 수 있다는 이야기.
전단지에 기재된 영업점 관계자에게 전화를 해봤지만 일종의 후크성 광고였습니다.
선수금 10%, 6.99%의 이자율을 적용한 것으로 계약종료시 기간 연장, 일시불 상환, 차를 팔아 갚아야 하는 4년 유예할부로 말이 끝나기 전에 또 다른 설명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서울권 르노삼성 영업점 관계자
"무이자는 저희만 진행이 되는것이구요. 현대 기아쪽은 7%대 금리인데 저희는 무이자, 1.9% 금리 이용하실 수 있는 것이구요"
하반기 SM3와 SM5 페이스 리프트 모델 출시를 발표한 직후 본사에서 영업점에 하달한 특별 지시의 일환으로 재고 처리를 위한 각종 프로모션이 가동된 것입니다.
최근 부산공장 가동 중단과 더불어 이처럼 재고 소진에 나서 보지만 판매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 측은 재고 확인이 어렵고 그로 인한 문제는 없다는 답변뿐입니다.
<인터뷰> 르노삼성차 고위 관계자
"회사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장기재고가 있을 수는 있다. 우리가 원하는 판매 수치 만큼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업계에서는 시스템 상 재고가 누적될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상반된 견해를 내놓습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재고 누적된다. 생산이 일부 보전되면서 생산되기 때문에 일부 중첩이 생기는 부분 생긴다. 매일 공장을 중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고 누적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물류비, 보관비 부담은 물론 판매를 통한 결제 등이 막히며 부품사들에 대한 1, 2차 연쇄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반기 SM3와 5 등 신 모델이 모멘텀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디자인과 패러다임 등 소비자 어필 요인이 크지 않아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럴 경우 가동 중단이 더 잦아지고 이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 파업, 지역경제 타격 등 사회 문제로 번질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우려 사항입니다.
차라리 업계 꼴지가 속 편할 것 같다던 내부자의 말이 현실화된 가운데 르노삼성은 그 기울기가 너무 급한 내리막 길을 주행중이어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을 못하는 형국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하반기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결정한 르노삼성차가 기존 모델 판매부진으로 재고소진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각종 프로모션을 동원해 보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아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곳곳에 붙어 있는 르노삼성차 프로모션 전단지입니다.
서울 지역 영업점들이 붙인 것으로 `전차종 반값할부`라는 문구가 시선을 끕니다.
신형 SM7은 46만원, SM5는 33만원, SM3는 23만원씩 48개월만 내면 될 것 같아 보입니다.
신차 가격이 3041만원인 신형 All NEW SM7을 전단지대로 계산해 보면 산술상 2천2백만원대면 살 수 있다는 이야기.
전단지에 기재된 영업점 관계자에게 전화를 해봤지만 일종의 후크성 광고였습니다.
선수금 10%, 6.99%의 이자율을 적용한 것으로 계약종료시 기간 연장, 일시불 상환, 차를 팔아 갚아야 하는 4년 유예할부로 말이 끝나기 전에 또 다른 설명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서울권 르노삼성 영업점 관계자
"무이자는 저희만 진행이 되는것이구요. 현대 기아쪽은 7%대 금리인데 저희는 무이자, 1.9% 금리 이용하실 수 있는 것이구요"
하반기 SM3와 SM5 페이스 리프트 모델 출시를 발표한 직후 본사에서 영업점에 하달한 특별 지시의 일환으로 재고 처리를 위한 각종 프로모션이 가동된 것입니다.
최근 부산공장 가동 중단과 더불어 이처럼 재고 소진에 나서 보지만 판매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 측은 재고 확인이 어렵고 그로 인한 문제는 없다는 답변뿐입니다.
<인터뷰> 르노삼성차 고위 관계자
"회사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장기재고가 있을 수는 있다. 우리가 원하는 판매 수치 만큼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업계에서는 시스템 상 재고가 누적될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상반된 견해를 내놓습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재고 누적된다. 생산이 일부 보전되면서 생산되기 때문에 일부 중첩이 생기는 부분 생긴다. 매일 공장을 중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고 누적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물류비, 보관비 부담은 물론 판매를 통한 결제 등이 막히며 부품사들에 대한 1, 2차 연쇄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반기 SM3와 5 등 신 모델이 모멘텀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디자인과 패러다임 등 소비자 어필 요인이 크지 않아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럴 경우 가동 중단이 더 잦아지고 이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 파업, 지역경제 타격 등 사회 문제로 번질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우려 사항입니다.
차라리 업계 꼴지가 속 편할 것 같다던 내부자의 말이 현실화된 가운데 르노삼성은 그 기울기가 너무 급한 내리막 길을 주행중이어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을 못하는 형국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