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앵커 > 올 4월까지만 하더라도 인플레가 우려됐던 세계경기지만 이번에는 디플레를 우려해야 할 국면이다. 최근 세계경기가 전반적으로 안 좋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세계경제 전반에 대해 예측기관들은 연초 다소 신중한 시각을 보였다. 그러나 1~3월의 주가가 상당히 좋았고 민간소비와 관련된 지표들이 괜찮았기 때문에 3월, 4월 주요 예측기관들은 성장률을 상당히 상향 조정했다. 연초 전망보다 최대 0.3%p까지 상향 조정한 기관이 있었다.
그리고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2014년까지 버냉키 의장이 이야기했던 기준금리 동결이 지켜지겠느냐는 시각이 이슈가 됐다. 그러나 불과 3개월이 지난 6월부터는 세계경제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해 연초보다도 더 떨어지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최근 증시 입장에서 보면 오늘도 유럽과 관련된 이야기가 미국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경기문제와 기업들의 실적이 더 주가를 좌우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경기문제가 부각되면서 최근 디플레 국면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플레는 물가가 상승하는 국면, 디플레는 가격이 떨어지고 물가가 떨어지는 국면을 뜻한다. 단순히 물가가 올라가고 어느 수준에서 올라가고 어느 수준에서 떨어지는가에 따라 인플레나 디플레의 정의는 명확하지 않다.
거시경제학에는 GDP갭이 있다. 실제 성장률과 잠재 성장률 달성 가능한 성장률을 뺀 수치가 GDP갭이다. 일반적으로 GDP갭이 플러스일 경우, 다시 말해 지금 성장률이 달성 가능한 잠재 성장률보다 높을 경우 플러스가 나온다.
인플레갭이 발생하면 향후 시차를 가지고 물가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것이 반대로 실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보다 낮아서 GDP갭이 마이너스가 나올 때는 디플레갭이다.
통상적으로 디플레갭이 발생할 때는 경제성장률 둔화와 함께 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인플레와 디플레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실제 성장률과 잠재 성장률을 뺀 GDP갭을 이용한다.
앵커 > GDP갭이 중요한 기준이라고 했다. GDP갭으로 봤을 때 주요국 경제는 디플레를 우려할 상황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디플레를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위기 시에는 각국의 잠재 성장률이 시스템에 장착되지 않았고 시장이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에 명확하게 추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략적인 수치는 알 수 있다. 1분기 성장률과 IMF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추정한 2분기 잠재 성장률을 가지고 GDP갭을 계산해보았다.
미국은 1%p 정도의 디플레 갭이 발생한다. 물론 추정하는 기관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지만 대략적인 평균 수준이다. 중국은 0.5%p의 디플레갭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유로존의 경우 유럽위기 때문에 달성 가능한 성장률에 비해 굉장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유럽은 달성 가능한 잠재 성장률이 2% 정도인데 1분기 경제성장률은 0%로 나오고 있다.
실제 성장률과 잠재 성장률을 뺀 디플레갭이 가장 큰 폭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국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1분기 성장률과 민간에서 추정한 잠재 성장률로 볼 때 1.5%p 디플레갭이 발생해 다른 국가에 비해, 능력 가능한 수준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앵커 > 올해 4월까지만 해도 인플레를 걱정하던 세계경기가 불과 3개월 만에 디플레 국면으로 전환했다. 특별한 배경이 있는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4월까지만 하더라도 증권사들의 연초 전망이 신중했다. 3월까지 주가가 상당히 많이 오름에 따라 2분기 주가가 2300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1800대로 내려앉아 있다.
과거에는 이런 현상이 없었다. 예상하면 6개월은 지켜줬는데 올해 4월까지 인플레를 우려하다가 갑작스럽게 3개월도 못 되는 시점에 세계경제 입장에서 디플레가 발생했다. 세계경제가 글로벌화가 되어 있고 모바일, 인터넷 등 사이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보시차가 상당히 짧아졌다.
정보시차가 길다면 특정 국가의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다른 국가에 전염되기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경기 사이클이 장기화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보시차가 상당히 짧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 경제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경제에는 심리적 요인이 중요하고 이 심리가 네트워킹 효과에 의해 증폭되기 때문에 경기 사이클이 단기화되는 측면이 있다.
또 올라갈 때도 내려갈 때도 순식간에 떨어진다. 경기의 순응성 원리라고 한다. 정점을 끌어올리고 침체 국면을 내리는 경기 사이클의 단기화와 경기의 순응성이 발생한다. 그래서 4월까지만 해도 낙관적 시각에서 금융상품을 권유하다가 갑작스럽게 3개월 만에 디플레를 하면 금융영업을 담당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럽게 된다. 이는 비단 금융영업 담당자뿐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정책 당국자나 모든 경제주체들이 고민하는 상황이다.
앵커 > 세계경기가 우려대로 디플레 국면에 처하게 되면 어떤 현상이 발생될까. 일부에서는 좀비 경제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디플레란 성장률과 물가가 동시에 떨어지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디플레 국면을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때로 정의하고 있다. 경제학의 프라이스 메커니즘에 따르면 가격이란 가격의 실효 기능을 해야 한다. 물가가 올라간다는 것은 공급에 비해 수요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그럴 때는 공급을 늘리라는 시그널을 줘야 한다. 여의도 사거리의 교통신호기 역할을 한다.
디플레란 여의도 사거리의 교통신호기가 고장난 상태를 뜻한다. 그러면 차량은 그만큼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워진다. 이런 상태에서는 어떤 시그널을 준다 하더라도 정책 수용층이 반응하지 못한다. 디플레는 경우에 따라 인플레보다 더 위험스럽다. 가격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것은 경제활동의 무기력증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시그널 경제는 자극을 줬을 때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고 아무리 자극을 주더라도 반응하지 않으면 좀비 경제다. 최근 미국에 대해 몽유병 경제나 좀비 경제, 복합 불황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프라이스 메커니즘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디플레가 실제 발생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려가 나온다는 뜻이다.
앵커 > 디플레 국면을 타파하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유동성 공급 추진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지금은 경기가 떨어지고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 국면에서 경제활력이 떨어짐에 따라 각국이 경기부양에 일제히 나서고 있다. 경기를 부양한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주가 등에 반영하는 정도는 상당히 작다.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단기에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유럽중앙은행, 중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드라기 총재도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주가에 반응하는 정도는 과거만큼 민감하지 못한 상황이다. 유동성 함정 문제나 디플레 상황에서 프라이스 시그널을 줄일 때 정책 당국자들이 레스펀스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아무리 정책당국이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더라도 냉랭한 반응을 보인다.
크루그먼 교수와 버냉키 의장 간 인플레 타게팅 논쟁이 있다. 선진국들은 물가 안정을 중시하기 때문에 인플레 타게팅 선을 상당히 낮게 잡았다. 경기부양을 해야 되는데 인플레 타게팅 선을 너무 낮게 잡다 보니 돈을 풀 수 있는 여지를 제한시킨 것이다.
지금처럼 경제가 무기력증에 빠질 때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 4년 전 브라운식 방식, 1930년대의 루즈벨트 방식으로 추후의 인플레 부작용이 있더라도 획기적으로 돈을 풀어야 한다.
그러나 인플레 타게팅을 너무 낮게 설정되니 크루그먼 교수의 경우 대폭 올리라는 입장이다. 반면 신흥국의 경우 이 인플레 타게팅 선을 지나치게 높게 잡아서 인플레 타게팅보다 물가가 상당히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중국의 경우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 나오는데 인플레 타게팅 선은 4%다. 지금 상태에는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
최근 인플레 타게팅 선을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는 관점에서 논쟁이 많다. 한국은 어떨까. 지금까지 인플레 타게팅을 보면 굉장히 경제여건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3±1%가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그러므로 경제여건에 맞게 인플레 타게팅 선도 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것을 잘 조정해야 경제여건을 반영하고 금리를 변경시키거나 돈을 변경시키는 것을 신속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앵커 > 올 4월까지만 하더라도 인플레가 우려됐던 세계경기지만 이번에는 디플레를 우려해야 할 국면이다. 최근 세계경기가 전반적으로 안 좋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세계경제 전반에 대해 예측기관들은 연초 다소 신중한 시각을 보였다. 그러나 1~3월의 주가가 상당히 좋았고 민간소비와 관련된 지표들이 괜찮았기 때문에 3월, 4월 주요 예측기관들은 성장률을 상당히 상향 조정했다. 연초 전망보다 최대 0.3%p까지 상향 조정한 기관이 있었다.
그리고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2014년까지 버냉키 의장이 이야기했던 기준금리 동결이 지켜지겠느냐는 시각이 이슈가 됐다. 그러나 불과 3개월이 지난 6월부터는 세계경제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해 연초보다도 더 떨어지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최근 증시 입장에서 보면 오늘도 유럽과 관련된 이야기가 미국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경기문제와 기업들의 실적이 더 주가를 좌우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경기문제가 부각되면서 최근 디플레 국면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플레는 물가가 상승하는 국면, 디플레는 가격이 떨어지고 물가가 떨어지는 국면을 뜻한다. 단순히 물가가 올라가고 어느 수준에서 올라가고 어느 수준에서 떨어지는가에 따라 인플레나 디플레의 정의는 명확하지 않다.
거시경제학에는 GDP갭이 있다. 실제 성장률과 잠재 성장률 달성 가능한 성장률을 뺀 수치가 GDP갭이다. 일반적으로 GDP갭이 플러스일 경우, 다시 말해 지금 성장률이 달성 가능한 잠재 성장률보다 높을 경우 플러스가 나온다.
인플레갭이 발생하면 향후 시차를 가지고 물가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것이 반대로 실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보다 낮아서 GDP갭이 마이너스가 나올 때는 디플레갭이다.
통상적으로 디플레갭이 발생할 때는 경제성장률 둔화와 함께 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인플레와 디플레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실제 성장률과 잠재 성장률을 뺀 GDP갭을 이용한다.
앵커 > GDP갭이 중요한 기준이라고 했다. GDP갭으로 봤을 때 주요국 경제는 디플레를 우려할 상황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디플레를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위기 시에는 각국의 잠재 성장률이 시스템에 장착되지 않았고 시장이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에 명확하게 추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략적인 수치는 알 수 있다. 1분기 성장률과 IMF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추정한 2분기 잠재 성장률을 가지고 GDP갭을 계산해보았다.
미국은 1%p 정도의 디플레 갭이 발생한다. 물론 추정하는 기관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지만 대략적인 평균 수준이다. 중국은 0.5%p의 디플레갭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유로존의 경우 유럽위기 때문에 달성 가능한 성장률에 비해 굉장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유럽은 달성 가능한 잠재 성장률이 2% 정도인데 1분기 경제성장률은 0%로 나오고 있다.
실제 성장률과 잠재 성장률을 뺀 디플레갭이 가장 큰 폭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국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1분기 성장률과 민간에서 추정한 잠재 성장률로 볼 때 1.5%p 디플레갭이 발생해 다른 국가에 비해, 능력 가능한 수준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앵커 > 올해 4월까지만 해도 인플레를 걱정하던 세계경기가 불과 3개월 만에 디플레 국면으로 전환했다. 특별한 배경이 있는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4월까지만 하더라도 증권사들의 연초 전망이 신중했다. 3월까지 주가가 상당히 많이 오름에 따라 2분기 주가가 2300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1800대로 내려앉아 있다.
과거에는 이런 현상이 없었다. 예상하면 6개월은 지켜줬는데 올해 4월까지 인플레를 우려하다가 갑작스럽게 3개월도 못 되는 시점에 세계경제 입장에서 디플레가 발생했다. 세계경제가 글로벌화가 되어 있고 모바일, 인터넷 등 사이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보시차가 상당히 짧아졌다.
정보시차가 길다면 특정 국가의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다른 국가에 전염되기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경기 사이클이 장기화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보시차가 상당히 짧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 경제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경제에는 심리적 요인이 중요하고 이 심리가 네트워킹 효과에 의해 증폭되기 때문에 경기 사이클이 단기화되는 측면이 있다.
또 올라갈 때도 내려갈 때도 순식간에 떨어진다. 경기의 순응성 원리라고 한다. 정점을 끌어올리고 침체 국면을 내리는 경기 사이클의 단기화와 경기의 순응성이 발생한다. 그래서 4월까지만 해도 낙관적 시각에서 금융상품을 권유하다가 갑작스럽게 3개월 만에 디플레를 하면 금융영업을 담당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럽게 된다. 이는 비단 금융영업 담당자뿐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정책 당국자나 모든 경제주체들이 고민하는 상황이다.
앵커 > 세계경기가 우려대로 디플레 국면에 처하게 되면 어떤 현상이 발생될까. 일부에서는 좀비 경제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디플레란 성장률과 물가가 동시에 떨어지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디플레 국면을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때로 정의하고 있다. 경제학의 프라이스 메커니즘에 따르면 가격이란 가격의 실효 기능을 해야 한다. 물가가 올라간다는 것은 공급에 비해 수요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그럴 때는 공급을 늘리라는 시그널을 줘야 한다. 여의도 사거리의 교통신호기 역할을 한다.
디플레란 여의도 사거리의 교통신호기가 고장난 상태를 뜻한다. 그러면 차량은 그만큼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워진다. 이런 상태에서는 어떤 시그널을 준다 하더라도 정책 수용층이 반응하지 못한다. 디플레는 경우에 따라 인플레보다 더 위험스럽다. 가격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것은 경제활동의 무기력증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시그널 경제는 자극을 줬을 때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고 아무리 자극을 주더라도 반응하지 않으면 좀비 경제다. 최근 미국에 대해 몽유병 경제나 좀비 경제, 복합 불황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프라이스 메커니즘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디플레가 실제 발생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려가 나온다는 뜻이다.
앵커 > 디플레 국면을 타파하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유동성 공급 추진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지금은 경기가 떨어지고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 국면에서 경제활력이 떨어짐에 따라 각국이 경기부양에 일제히 나서고 있다. 경기를 부양한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주가 등에 반영하는 정도는 상당히 작다.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단기에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유럽중앙은행, 중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드라기 총재도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주가에 반응하는 정도는 과거만큼 민감하지 못한 상황이다. 유동성 함정 문제나 디플레 상황에서 프라이스 시그널을 줄일 때 정책 당국자들이 레스펀스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아무리 정책당국이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더라도 냉랭한 반응을 보인다.
크루그먼 교수와 버냉키 의장 간 인플레 타게팅 논쟁이 있다. 선진국들은 물가 안정을 중시하기 때문에 인플레 타게팅 선을 상당히 낮게 잡았다. 경기부양을 해야 되는데 인플레 타게팅 선을 너무 낮게 잡다 보니 돈을 풀 수 있는 여지를 제한시킨 것이다.
지금처럼 경제가 무기력증에 빠질 때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 4년 전 브라운식 방식, 1930년대의 루즈벨트 방식으로 추후의 인플레 부작용이 있더라도 획기적으로 돈을 풀어야 한다.
그러나 인플레 타게팅을 너무 낮게 설정되니 크루그먼 교수의 경우 대폭 올리라는 입장이다. 반면 신흥국의 경우 이 인플레 타게팅 선을 지나치게 높게 잡아서 인플레 타게팅보다 물가가 상당히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중국의 경우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 나오는데 인플레 타게팅 선은 4%다. 지금 상태에는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
최근 인플레 타게팅 선을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는 관점에서 논쟁이 많다. 한국은 어떨까. 지금까지 인플레 타게팅을 보면 굉장히 경제여건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3±1%가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그러므로 경제여건에 맞게 인플레 타게팅 선도 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것을 잘 조정해야 경제여건을 반영하고 금리를 변경시키거나 돈을 변경시키는 것을 신속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