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화면 오래 사용하면 안돼!"..이유는

입력 2012-07-11 18:33   수정 2012-07-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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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 화면에 잔상이나 얼룩이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1일 IT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갤럭시S3 HD 슈퍼 아몰레드(AMOLED) 화면이 `번인(Burn-in)`현상을 일으켜도 제조사인 삼성전자 측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설명서를 두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번인`은 화면이 오랫동안 정지된 상태로 있으면 특정 화소의 특정 색상만 수명이 줄면서 이후에도 잔상이나 얼룩이 남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사용량에 따라 화소별로 수명이 달라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의 특성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제품 메뉴얼에 "스마트폰의 화면을 정지된 상태로 오랜 시간 실행하지 마세요. 화면에 잔상(화면 열화) 및 얼룩이 생길 수 있습니다"면서 "그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삼성전자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라고 명시한 바 있습니다.

기존의 갤럭시S2를 사용하면서 번인현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소비자들은 `갤럭시S3`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디 `parang`은 "삼성측에서 잘못 만들었으면서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면서 "기술적으로 해결이 안되면 교체를 해준다든지 무상AS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wjrfd`는 "갤럭시S2 쓰면서 한쪽면만 색깔이 달라 영화볼 때 짜증이 났었다"며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미리 이렇게 공지를 한다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논란이 지속되자 삼성전자는 공식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사용설명서에 나온 `화면에 잔상(화면 열화) 및 얼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삼성전자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가 오히려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고 갤럭시S3에서 화면에 잔상이나 얼룩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이 발생하면 제품 점검을 통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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