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서 애플에 따라잡힐라

입력 2012-07-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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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최근 급증했습니다.

갤럭시S3를 출시하고 중국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히려던 삼성도 아이폰5가 출시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타난 애플의 시장 지배력 상승에 신경이 쓰이는 눈칩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플이 애널리스트 분석을 근거로 자신들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9.9%에서 17.3%로 크게 뛰어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6개월 사이 시장 점유율이 거의 2배 증가한 것입니다.

최근 중국의 한 컨설팅 업체 조사에서도 삼성이 19.5%로 시장점유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2위였던 노키아를 밀어내고 애플이 12.4%로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10% 미만이던 아이폰의 인기가 최근 꽤 올라가고 있다는 얘깁니다.

<전화인터뷰> 중국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

“삼성 같은 경우는 애플 대비 라인업이 많은 거고.. 애플은 단순 고가 제품 하나다.

그래서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 애플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상당한데...시장점유율은 판매량만으로 말하는 거니까.. (고가폰만 가지고 얘기하면) 애플이 많다.“

삼성도 최근 이런 중국시장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은 시점에서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급증한데다, 하반기 애플이 중국의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텔레콤과 손을 잡고 아이폰5를 시장에 뿌릴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최근 출시한 갤럭시S3가 이달 내 1천만대 판매 돌파를 예상할 정도로 인기지만 중국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지 않다는 점도 걱정입니다.

중국 최대 IT전문매체인 디오뉴스(DoNews)는 갤럭시S3가 중국 전자상가에서 예상만큼 반응이 뜨겁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의 용산전자상가라 할 수 있는 중관촌 등에서 갤럭시S3 거래가 하루 5대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출시 한달만에 등장한 갤럭시S3 짝퉁폰도 삼성에게는 걱정입니다.

아이폰5가 출시되기 전 시장 지배력을 높여야하는 상황에서 벌써 짝퉁폰이 등장해 시장을 흐리고 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3 출시로 순항을 예상했던 삼성이 만만찮은 애플의 저력과 혼탁한 중국 통신시장 특성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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