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009년 2월 이후 3년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습니다.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더 나빠져 금리로 선제대응하겠다는 판단입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달 기준금리를 3%로 종전보다 0.25%p 낮췄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둔화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통화정책은 선제적으로 하라는 얘기들 많이 한다. 왜 했느냐 하면 여러 이유 있지만 세계경제 성장 하방위험이 과거보다 더 커지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금리인하의 영향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과거의 예대로 적정하게 움직인다면 내년에 성장에 기여할 것입니다"
기준금리 0.25%p 인하로 물가는 올해 0%p, 내년에는 0.03%p 정도가 오르고, 성장률은 올해 0.02%p, 내년에는 0.09%p의 상승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금리인하에는 시장이 먼저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이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아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일어나면서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기준금리가 조정됐다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남은 하반기 경기가 더 나빠질 경우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김 총재는 기존의 금리정상화 기조에는 변화가 없고 이번 금리인하는 일시적인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