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 지금 주식시장을 억누르는 요인은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 유럽문제에 대한 불확실성, 7월 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가 하반기에 살아날 수 있느냐에 대한 확신이다. 지금 지표의 개선을 보기보다는 각 정부의 정책의지, 미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중국의 조금 더 강화된 경기부양책을 봐야 한다. 2분기가 글로벌경기의 바닥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다.
하반기에 유동성 확대, 유동성 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은 된다. 이전만큼 강력한 유동성 랠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머징 자산 또는 원자재 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흐름들이 보여야 한다. 이와 관련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변수다.
오늘 11시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발표될 것이다. 2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대로라면 7% 중반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장률을 가지고 중국이 추가적인 경기부양, 특히 그동안 잘 안 됐던 투자를 고양하기 위한 재정지출 확대 등에 대한 시그널이 나온다면 유동성 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어제 발표된 중국의 유동성 지표인 신규대출, 통화증가율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그리고 원자바오 총리도 내수부양을 강조하다가 며칠 전부터는 고정투자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하반기 중국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자산에 대한 심리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최근 주목할 것은 ECB 내의 초단기 예금 추이다. 지난 유럽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가 25bp 인하되었다. 그동안 LTRO 자금은 유럽문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대부분 ECB의 하루짜리 초단기 예금으로 재예치되어왔다. 거의 8000억 유로가 넘는 규모다.
그런데 지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되면서 단기예금 금리가 0.25%에서 0%로 떨어졌다. 결국 0%이기 때문에 더 이상 ECB에 맡길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자금 중 5000억 유로가 급격히 빠져나왔다. 빠져나온 자금이 주식시장이나 원자재 시장으로 유입됐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수익률을 찾아 쫓아갈 자금들이 상당히 많이 풀려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유럽문제가 진정되거나 중국의 경기 기대감이 확산된다면 유로 약세와 맞물리면서 LTRO 자금이 캐리트레이딩 형식으로 이머징 자산에 단기 랠리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하반기 유동성 공급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중국이 아무리 올해 성장률 목표를 7.5%로 내세웠지만 7.7%, 7.6%라는 수치는 상당히 낮다. 결국 하반기에 성장률을 올려야 한다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다. 기존 금리인하나 지준율 인하로는 시장이 만족하지 못하고 반응 자체도 없다.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이 재정을 투입하는 쪽에서 경기부양을 할 것이다. 올 가을 당대회를 앞두고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중국이 3분기에는 최소한 사회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라도 투자 등을 활성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다만 중국이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중국 내 산업의 과잉투자가 계속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돈이 투입된다 하더라도 지난 금융위기 이후의 4조 위안과 같은 대규모 자금이 투여되기는 어렵다. 결국 중국에 모멘텀이 생긴다 하더라도 그것은 제한적인 수준이다.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
3분기 삼성전자나 현대차 실적 자체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최근 현대차 파업, 삼성전자 특허 소송 등으로 인해 노이즈가 끼면서 주가의 조정 압력이 됐다. 또 글로벌경기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IT, 자동차 수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실적이 아직 양호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현대차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가지고 가야 한다. 주목할 것은 4분기에 미국의 아이폰5가 출시됐을 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마켓 점유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다. 그것은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4분기에는 아이폰 출시에 따른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추이를 볼 필요가 있다. 당장은 갤럭시S3가 나오면서 판매 호조이기 때문에 펀더멘탈 자체는 상당히 견조하다.
외국인 자금들이 매도를 할 때 대형주 위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현대차의 매도 압력이 커진 것이다.
지금 당장 보이는 것은 호재보다 악재다. 7월은 계속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의 기업실적도 상당부분 예상보다 안 좋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주가가 호재를 가지고 올라오기 어렵다. 결국 단기적으로 봤을 때 실적 시즌에 대한 리스크 때문에 현재의 조정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단기적인 변곡점은 다음 주에 버냉키 의장이 의회 연설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추가 부양책, 특히 QE3에 대한 언급이나 이번 달 말에 있을 FOMC 회의에서 추가적인 정책 의지 자체를 확인시키는 것이 주식시장의 변곡점 역할을 할 것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 지금 주식시장을 억누르는 요인은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 유럽문제에 대한 불확실성, 7월 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가 하반기에 살아날 수 있느냐에 대한 확신이다. 지금 지표의 개선을 보기보다는 각 정부의 정책의지, 미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중국의 조금 더 강화된 경기부양책을 봐야 한다. 2분기가 글로벌경기의 바닥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다.
하반기에 유동성 확대, 유동성 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은 된다. 이전만큼 강력한 유동성 랠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머징 자산 또는 원자재 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흐름들이 보여야 한다. 이와 관련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변수다.
오늘 11시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발표될 것이다. 2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대로라면 7% 중반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장률을 가지고 중국이 추가적인 경기부양, 특히 그동안 잘 안 됐던 투자를 고양하기 위한 재정지출 확대 등에 대한 시그널이 나온다면 유동성 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어제 발표된 중국의 유동성 지표인 신규대출, 통화증가율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그리고 원자바오 총리도 내수부양을 강조하다가 며칠 전부터는 고정투자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하반기 중국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자산에 대한 심리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최근 주목할 것은 ECB 내의 초단기 예금 추이다. 지난 유럽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가 25bp 인하되었다. 그동안 LTRO 자금은 유럽문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대부분 ECB의 하루짜리 초단기 예금으로 재예치되어왔다. 거의 8000억 유로가 넘는 규모다.
그런데 지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되면서 단기예금 금리가 0.25%에서 0%로 떨어졌다. 결국 0%이기 때문에 더 이상 ECB에 맡길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자금 중 5000억 유로가 급격히 빠져나왔다. 빠져나온 자금이 주식시장이나 원자재 시장으로 유입됐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수익률을 찾아 쫓아갈 자금들이 상당히 많이 풀려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유럽문제가 진정되거나 중국의 경기 기대감이 확산된다면 유로 약세와 맞물리면서 LTRO 자금이 캐리트레이딩 형식으로 이머징 자산에 단기 랠리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하반기 유동성 공급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중국이 아무리 올해 성장률 목표를 7.5%로 내세웠지만 7.7%, 7.6%라는 수치는 상당히 낮다. 결국 하반기에 성장률을 올려야 한다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다. 기존 금리인하나 지준율 인하로는 시장이 만족하지 못하고 반응 자체도 없다.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이 재정을 투입하는 쪽에서 경기부양을 할 것이다. 올 가을 당대회를 앞두고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중국이 3분기에는 최소한 사회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라도 투자 등을 활성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다만 중국이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중국 내 산업의 과잉투자가 계속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돈이 투입된다 하더라도 지난 금융위기 이후의 4조 위안과 같은 대규모 자금이 투여되기는 어렵다. 결국 중국에 모멘텀이 생긴다 하더라도 그것은 제한적인 수준이다.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
3분기 삼성전자나 현대차 실적 자체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최근 현대차 파업, 삼성전자 특허 소송 등으로 인해 노이즈가 끼면서 주가의 조정 압력이 됐다. 또 글로벌경기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IT, 자동차 수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실적이 아직 양호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현대차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가지고 가야 한다. 주목할 것은 4분기에 미국의 아이폰5가 출시됐을 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마켓 점유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다. 그것은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4분기에는 아이폰 출시에 따른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추이를 볼 필요가 있다. 당장은 갤럭시S3가 나오면서 판매 호조이기 때문에 펀더멘탈 자체는 상당히 견조하다.
외국인 자금들이 매도를 할 때 대형주 위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현대차의 매도 압력이 커진 것이다.
지금 당장 보이는 것은 호재보다 악재다. 7월은 계속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의 기업실적도 상당부분 예상보다 안 좋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주가가 호재를 가지고 올라오기 어렵다. 결국 단기적으로 봤을 때 실적 시즌에 대한 리스크 때문에 현재의 조정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단기적인 변곡점은 다음 주에 버냉키 의장이 의회 연설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추가 부양책, 특히 QE3에 대한 언급이나 이번 달 말에 있을 FOMC 회의에서 추가적인 정책 의지 자체를 확인시키는 것이 주식시장의 변곡점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