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터지는 통신주, 주가도 터지나

입력 2012-07-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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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바닥까지 추락했던 통신주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LTE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보이스톡과 페이스타임 등 무료인터넷전화 등장에 맥을 못추던 통신주가 최근 상승세입니다.

지난 한 주간 통신 3사 주가는 SK텔레콤 12.98%, KT 6.67%, LG유플러스 7.09% 올랐습니다.

오늘 주가가 일부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상승탄력이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이동섭 SK증권 기업분석팀장

"변변한 단말기가 없는 상황에서 마케팅 경쟁을 하다보니 비용은 증가하고 이익은 감소하거든요. 근데 그 기간이 4월부터 6월달이니 이미 지난 것이다. 문제는 3분기가 어떠냐는것인데 3분기는 2분기보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 같다는 거죠"

통신 3사는 LTE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과다하게 지출하며 2분기 실적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 마케팅비 지출이 줄고, LTE 가입자가 7백만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세를 보이면서 실적에 비해 주가하락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방통위가 통신망 관리 기준을 새로 제정하면서 모바일 인터넷전화 등장 이후 지속돼온 무선데이타 수익성 감소 우려도 해소될 거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전문위원

"매출을 훼손하는 외부 서비스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예상보다 수익 감소폭을 줄일 여지가 충분히 있다"

이밖에 통신업체 가운데 KT와 SK텔레콤은 현재 주가 대비 6% 가량 연말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단기간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하반기 실적과 경기방어주 성격이 부각되며 통신주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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