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없는 추락 '건설주'‥언제 반등하나

입력 2012-07-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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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기 부진에다 국내 부동산시장마저 침체되면서 건설주들이 연일 약세입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해외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주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 주가는 10~20%넘게 내렸습니다.

건설주가 이렇게 부진한 것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데다 중동의 플랜트 건설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거시 경제지표도 하향 반전했다. 유가도 빠지기 시작했고, 유럽재정위기도 다시 악화하는 등 건설주에 대한 발주 연기라던지 경쟁이 심해지면서 마진이 하락하지 않겠는냐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 각 증권사 예상 2분기 실적을 보면 GS건설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가 지난해보다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유가안정으로 중동 플랜트 수주가 증가하면서 건설사들의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만하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위원

"수주산업이다보니 수주 민감도가 높다. 올해 라마단 기간이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예상되는데 해당 기간 수주는 줄어들겠지만 그 이후 활발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우디 복합화력발전소와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등 올해만 7백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발주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 국내 건설사 실적 기대감이 높습니다.

여기에 국내 전력부족 사태에 따라 발전소 건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상반기보다 전망이 밝습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연일 내리막을 걷는 건설주, 하반기 수주 확대로 주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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