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부산저축은행 소유였던 토종 신용평가사인 서울신용평가정보의 3번째 매각작업이 예금보험공사 주도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군침을 흘리는 업체들도 많습니다.
9곳이 뛰어들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신평 인수전에는 외국계 신용평가사와 국내 지방은행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외국계와 토종 금융기관의 M&A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들이 왜 인수전에 뛰어드는지 한창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와 함께 국내 4대 신평사로 꼽히고 있는 서울신용평가정보.
국내 유일의 토종 신용평가사인 서신평은 부산저축은행 퇴출이후 M&A에 계속 실패하며 사업이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인터뷰>신평사 관계자
“그동안 부산저축은행과 관련돼 투자했던 부분 전부 손실처리해서 현재 자본금 잠식된 상태이고. 경쟁 입찰에도 들어가기 힘든 입장이다. 이런 이유로 직원들이 많이 떠났고...”
서신평은 퇴출된 부산저축은행의 특수목적법인(SPC) 소유였지만, 최근 서신평 지분60.39%가 예금보험공사로 넘어오면서 매각 입찰이 시작됐습니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서울신용평가의 매각 작업만 세 번째입니다.
<인터뷰>전 서울신용평가정보 관계자
“재작년 12월부터 입찰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해 2월에 칸서스가 들어왔고, 5월에 알파인이 들어왔고,
나름대로 대주주 역할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돼서 재입찰을 했다.
이런 과정 때문에 준비하면서 1년여 정도 시간을 끌었다.
알파인 안돼서 다시 예보에서 준비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의 서신평 매각 입찰 공고 후, 매각주간사인 대우증권과 물밑접촉을 한 곳은 전북은행과 외국계 신평사인 한국기업평가, 나이스홀딩스 등 9곳입니다.
서신평 인수전이 치열해진 이유는 신용평가 업무의 진입장벽이 높고,
서신평이 신용평가와 신용정보, 신용조회, 채권추심 등 네 가지 라이선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평가 라이선스를 얻기 위해 서신평 인수전에 참여한 것과 달리,
평가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외국계 신용평가사들의 서신평 인수전 참여는 평가 시장의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피치가 73%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국기업평가와 무디스(50%+1주)와 함께 한국신용평가의 지분(50%-1주)을 보유한 나이스홀딩스의 서신평 인수전 참여는 현재의 평가시장 독과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000평가 관계자
“전체 회사채 평가시장 매출액이 800억원 규모인데.
서신평은 1년 평가 매출이 1억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평가 라이선스에서 중요한 것이 회사채 평가 라이선스인데.
서신평은 기존에 부산저축은행을 통한 대주주 관계가 불명확했기 때문에 회사채 평가 라이선스를 줄 입장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 입찰을 통해 공공성 있는 금융기관이 대주주로 들어와서 금융위를 통해 라이선스를 받게 되면 기존 평가 3사 입장에서는 시장의 파이를 뺏기는 꼴이 된다.
그런 부분 때문에 (외국계) 평가사들이 이번 입찰에 적극적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
평가 라이선스를 이미 갖고 있는 외국계 신용평가사들이 서신평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한기평, 한신평, 나이스신용평가 등 기존의 신용평가 3사의 시장지배 구도를 더욱 더 공고히 하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입니다.
이미 외국계 신용평가사들은 순익의 대부분을 국내 투자 보다는 고배당 형태로 회수해 가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외국계 신용평가사의 공격적인 서신평 인수 참여 예상과는 달리 국내 토종 금융기관중에서는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신용정보 관련 계열사가 없는 전북은행과 채권추심업체인 고려신용정보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서신평 인수에 실패했던 칸서스컨서시엄도 증권사등과 함께 서신평 인수에 나설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보는 오는 20일 본입찰 제안서 접수 마감 이후 우선 협상자를 선정한 뒤 빠르면 8월에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신평의 인수 가격이 150억원 전후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평가 라이선스를 얻으려는 국내 토종 금융기관과 평가시장의 지배를 계속 유지하려는 외국계 신용평가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한창호입니다.
군침을 흘리는 업체들도 많습니다.
9곳이 뛰어들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신평 인수전에는 외국계 신용평가사와 국내 지방은행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외국계와 토종 금융기관의 M&A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들이 왜 인수전에 뛰어드는지 한창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와 함께 국내 4대 신평사로 꼽히고 있는 서울신용평가정보.
국내 유일의 토종 신용평가사인 서신평은 부산저축은행 퇴출이후 M&A에 계속 실패하며 사업이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인터뷰>신평사 관계자
“그동안 부산저축은행과 관련돼 투자했던 부분 전부 손실처리해서 현재 자본금 잠식된 상태이고. 경쟁 입찰에도 들어가기 힘든 입장이다. 이런 이유로 직원들이 많이 떠났고...”
서신평은 퇴출된 부산저축은행의 특수목적법인(SPC) 소유였지만, 최근 서신평 지분60.39%가 예금보험공사로 넘어오면서 매각 입찰이 시작됐습니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서울신용평가의 매각 작업만 세 번째입니다.
<인터뷰>전 서울신용평가정보 관계자
“재작년 12월부터 입찰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해 2월에 칸서스가 들어왔고, 5월에 알파인이 들어왔고,
나름대로 대주주 역할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돼서 재입찰을 했다.
이런 과정 때문에 준비하면서 1년여 정도 시간을 끌었다.
알파인 안돼서 다시 예보에서 준비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의 서신평 매각 입찰 공고 후, 매각주간사인 대우증권과 물밑접촉을 한 곳은 전북은행과 외국계 신평사인 한국기업평가, 나이스홀딩스 등 9곳입니다.
서신평 인수전이 치열해진 이유는 신용평가 업무의 진입장벽이 높고,
서신평이 신용평가와 신용정보, 신용조회, 채권추심 등 네 가지 라이선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평가 라이선스를 얻기 위해 서신평 인수전에 참여한 것과 달리,
평가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외국계 신용평가사들의 서신평 인수전 참여는 평가 시장의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피치가 73%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국기업평가와 무디스(50%+1주)와 함께 한국신용평가의 지분(50%-1주)을 보유한 나이스홀딩스의 서신평 인수전 참여는 현재의 평가시장 독과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000평가 관계자
“전체 회사채 평가시장 매출액이 800억원 규모인데.
서신평은 1년 평가 매출이 1억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평가 라이선스에서 중요한 것이 회사채 평가 라이선스인데.
서신평은 기존에 부산저축은행을 통한 대주주 관계가 불명확했기 때문에 회사채 평가 라이선스를 줄 입장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 입찰을 통해 공공성 있는 금융기관이 대주주로 들어와서 금융위를 통해 라이선스를 받게 되면 기존 평가 3사 입장에서는 시장의 파이를 뺏기는 꼴이 된다.
그런 부분 때문에 (외국계) 평가사들이 이번 입찰에 적극적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
평가 라이선스를 이미 갖고 있는 외국계 신용평가사들이 서신평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한기평, 한신평, 나이스신용평가 등 기존의 신용평가 3사의 시장지배 구도를 더욱 더 공고히 하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입니다.
이미 외국계 신용평가사들은 순익의 대부분을 국내 투자 보다는 고배당 형태로 회수해 가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외국계 신용평가사의 공격적인 서신평 인수 참여 예상과는 달리 국내 토종 금융기관중에서는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신용정보 관련 계열사가 없는 전북은행과 채권추심업체인 고려신용정보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서신평 인수에 실패했던 칸서스컨서시엄도 증권사등과 함께 서신평 인수에 나설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보는 오는 20일 본입찰 제안서 접수 마감 이후 우선 협상자를 선정한 뒤 빠르면 8월에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신평의 인수 가격이 150억원 전후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평가 라이선스를 얻으려는 국내 토종 금융기관과 평가시장의 지배를 계속 유지하려는 외국계 신용평가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한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