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민영화 전면 보류‥백지화 수순?

입력 2012-07-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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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KTX 민간경쟁체제 도입계획이 전면 보류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용훈 기자!

(네, 국토해양부에 나와있습니다)

올해 안에 KTX 민간경영을 도입하겠다던 국토부가 입장을 바꾼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무엇보다 여당을 포함한 정치권의 반대가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어제(17일) KTX 경쟁체제 도입에 대해 현 정부에서는 여론만 수렴 하고, 결론은 차기정부에서 내리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연내 도입을 적극 추진했던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정치권의 압박에 “사업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 “여건이 뒷 받침 되지 않아 사업을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한영 국토부 교통정책실장은 “사업을 완전히 접는 것은 아니다”며 사업 추진의 당위성이 있는 만큼 언제든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는 2015년으로 예정된 호남고속철도나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개통을 늦추면 민간 개방이 가능하다며, 고속철 개통 시기를 늦출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KTX 민영화 반대 여론이 여전히 거센데다 이를 의식한 19대 국회의 동의를 얻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사실상 KTX 경쟁체제 도입 계획은 백지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토해양부에서 한국경제 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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