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씩 자는 소녀.. 깊은 잠에 빠지는 이유?

입력 2012-07-21 11:03  

한 번 잠에 들면 12일 동안 내내 잠만 자는 소녀가 화제입니다.

최근 각종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17세 소녀 샤논 메기는 수면 과다증의 일종인 `클라인레빈 증후군`을 앓고 있어 한 달에 한 번, 길게는 12일 동안 깊은 잠에 빠지는 심각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병은 보통 1년에 2~3차례 발병하며 폭식과 과잉 행동 증세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매기는 12일씩 자고 일어난 뒤 고칼로리 음식을 과잉 섭취하며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어린 시절의 기억도 서서히 잃어간다고 합니다.

매기의 어머니는 "딸이 학교에 증상을 말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나 역시 딸이 약물중독이라고 오해했었다"며 "이 희귀증상 때문에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에서만 45건의 사례가 보고된 클라인레빈 증후군은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나 치료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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