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총기 사건 직격탄...흥행도 부진

입력 2012-07-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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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 극장에서 영화 배트맹 시리즈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상영 중에 발생한 무차별 총격으로 12명이 숨진 가운데 개봉 첫 주 흥행성적도 예상을 밑돌았다.



23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개봉 첫 주말 흥행성적은 1억6,200만달러로 금요일 개봉 첫 날 흥행성적으로 예상된 1억7,3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제작사인 워너 브러더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등을 비롯한 출연진의 로드쇼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영화 홍보는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3편의 마지막 작품으로 평론가들과 관객들로부터 높은 완성도로 큰 관심을 받아왔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사건이 발생한 콜로라도 오로라市를 방문해 사건 피해자들의 가족들을 직접 위문했고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민주당과 공화당도 추모 분위기에 숨을 죽이고 있다. 또 총기 소지와 관련해 해묵은 논란이 다시 되살아나면서 대선에서도 쟁점이 될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일 제임스 홈스라는 대학원생이 영화를 보던 중 최루탄을 던지고 관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12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쳐 1999년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사건 이후 13년 만에 최악의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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