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출마 모든 가능성 열어놔..곧 결론낼 것"

입력 2012-07-24 08:48   수정 2012-07-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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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이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안 원장은 24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저는 제 생각의 방향을 말씀드리고, 그러면 저를 지지한 분들이 본인들의 기대수준과 맞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보통 정치하는 분에 대한 지지와 저에 대한 지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그분들의 생각을 알려면 제 생각을 보이고 얼굴을 맞대고 소통을 시작하면 그 분들의 생각을 알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이 원한다면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느냐`라는 질문에는 "양쪽 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판단을 한번 해보셨으면 좋겠다.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대선 출마 결심과 관련해 "저를 지지하는 분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제 생각이 그분들의 기대수준에 맞을지, 제가 정말 능력과 자격이 있는지 등 3가지를 꼭 생각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바람직한 대통령 상(像)에 대해서는 "시대적 과제인 복지, 정의, 평화를 이루려면 소통과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며 "소통과 합의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대통령이 정말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원장은 정치권에서의 본인의 역할에 대해 "저를 지지하는 분들의 공통점은 `지금 현재 이대로는 안된다. 이런 오래된 체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변화에 대한 열망"이라며 "저는 사람들의 불만과 변화의 열망을 정치권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나라당도 새누리당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경제민주화를 적극 도입하려 하고, 민주당도 통합되면서 여러 노력들이 있었는데, 그런 데에 일부라도 역할을 한 거 같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는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당연히 야당 대권후보가 부각되고 저는 서서히 퇴장하는 수순을 밟고 본연의 자리로 되돌아가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총선 결과는 여당의 압승이었다"며 "갑자기 저한테 열망이 다시 몰리는 게 솔직히 당황스러웠다"며 정치권 등판에 대한 고민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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