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부진에 ELS 손실 '빨간불'...내 종목은?

입력 2012-07-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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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800선을 밑돌면서 올해 상반기에 발행된 일부 종목 ELS가 손실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



24일 한국투자증권은 ELS가 손실구간으로 진입한다면 코스피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즉, 6월말 현재 원금보장형 ELS는 8.9조원, 원금비보장형 ELS 30.1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ELS가 손실구간에 진입한다면 ELS의 헤지물량이 코스피 매물로 출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우기 거래대금이 급감한 상황에서 ELS 헤지물량은 코스피에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증권은 코스피가 23일 기록한 1,789.44를 넘어 추가적인 하락세가 나타날 때 수급이 악화될 수 있는 종목을 제시했다. 기준은 주가부진으로 인해 ELS 헤지물량이 출회했거나 추가하락시 헤지물량이 출회할 것으로 판단되는 종목으로 압축했다. 우선 2011년 최고가 대비 50%(원금손실구간;Knock-In Barrier) 이상 하락한 종목은 OCI, 한화케미칼, 현대중공업, LG전자 등 이었다. 올해 상반기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한 종목으로 향후 헤지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 롯데쇼핑, GS건설 등이었다.

올해 상반기 ELS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수준인 26조원에 달하는데다 투자자금이 집중된 상황에서 증시가 조정국면에 진입하면서 ELS에 대한 우려도 커져왔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발행된 ELS 대부분이 3년 약정 상품이 많기 때문에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했다고 해서 반드시 손실을 입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는 ELS 원금손실 여부와 대처방안을 묻는 고객들의 전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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