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분기 영업익 1조650억..39% 감소

입력 2012-07-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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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는 철강 업황의 침체로 1분기에 영업이익 `반토막`이라는 초라한 실적을 냈었는데요.

2분기에는 영업익 1조원을 넘기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못 미치는 성적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각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연결기준 매출 16조4천880억원, 영업이익 1조 650억원.

포스코가 2분기에 거둔 실적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2%,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것입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9조2천230억원, 영업익 1조570억원으로 각각 8%와 29.3% 줄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여전히 철강업황이 좋지 않음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7천880억원에 불과했던 1분기와 비교하면 35.2% 증가한 것으로, 실적개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자동차 강판의 경우 1분기보다 2.9% 증가한 111만 톤을 수출했습니다.

포스코 측은 자동차 강판 중심의 고부가 냉연 판매의 증가와 수출가격 상승, 저가원료 투입 등이 영업이익 향상의 주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기홍 재무담당 부사장은 "수익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전환한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 실적이 늘고, 톤당 6~7만원의 원재료가 인하 등의 요소가 어우러졌다"고 말했습니다.

포스코는 또, 2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도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룹차원의 긴축경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1조709억원의 원가절감을 목표로 상반기에만 6천129억원을 줄여 목표액의 57%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주력업종이 아니거나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열사들을 과감하게 정리해 연말까지 10개 정도를 매각할 예정입니다.

포스코가 올해 세운 목표는 매출액 70조4천억원, 단독기준으로는 37조5천억원입니다.

다행히 1분기와 같은 심각한 부진의 늪에서는 벗어났지만, 세계경제가 불확실하고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목표 달성을 위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어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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