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해설위원 > 유로존에는 새로운 사실이 나와 있지 않다. 아테네에 트로이카 실사단이 귀국해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다. 미국 마감 브리핑 내용을 살펴보자. 이제는 유로존 경기침체가 미국기업들의 실적을 침해하는 것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좋지 않은 제목이다. 로이터 통신의 마감브리핑 제목은 오늘 미 증시 하락 원인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번 어닝 시즌 들어 그래도 나름대로 선방했었던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오늘 글로벌 운송업종 대장주인 UPS와 다국적 기업 월풀의 실적부진을 계기로 본격적인 유로존 침체 영향권에 진입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미 증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하루 더 연장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까지 실적 실망을 기록했다는 것이 언급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복선이다. 수출업종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나 유로존 여러 가지 리스크가 공유된다. 그리고 흔히 이야기하는 채찍효과가 있다. 이렇게 본국에서 매출이 감소하면 아시아에 여파가 더 커진다.
다행히 이렇게 안 좋은 상황에서도 비빌 언덕이 존재했다. 바로 연준 QE3에 대한 기대감이 오늘 재점화됐다는 것이다. 미 증시가 장 마감 한 시간 전에 급반등하면서 낙폭을 축소한 계기가 바로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내용이 월가에 전해진 시점과 맞물렸다.
다우지수 오늘 하루 일중 그래프를 보면 증명이 될 것이다. 실적 우려에 유로존 리스크, 장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장 마감 직전인 3시부터 갑자기 급등하는 구간이 포착된다. 기술적 반등으로 보기에는 설명이 부족하고 뚜렷한 이슈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과연 이렇게 시장을 한 시간 만에 급등시킨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자.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 제목은 QE3 기대감 재연이다. 속보 개념의 기사가 나왔다. 미국 내에서 소위 연준통이라고 불리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수석 경제부 특파원 존 힐센래스는 보도를 통해 연준 내부의 공식적, 비공식적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본인이 파악해 분석한 결과 연준의 추가부양에 대한 의지가 거의 무르익었다는 리포트를 냈다. 시점까지도 언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 양일 간 열리는 FOMC나 9월에 무엇인가 나올 분위기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 내용을 요약하면 최근 부진한 경기지표와 함께 연준 임원들은 추가부양에 대한 필요성을 넘어서 언제 어떻게 조치에 나설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조성된 방법론으로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첫째, QE3를 통한 채권매입과 동시에 시중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로는 현행 제로금리에 대한 연장 발언이나 의지 표명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연준에 예치하는 시중 은행들의 초과 지준율에 대한 이자율 하향으로 압축했다. 이 세 가지 옵션은 뻔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내용이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추가부양 시점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있는 FOMC보다 9월 FOMC에서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는 9월 FOMC 직후에 버냉키 연준의장이 분기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무엇인가 큰 것을 꺼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난 6월 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효율성이 현실에서 증명되어야 연준도 자신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한 달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분석이 나와 있다. 이런 기대감만으로 미 증시가 절반 정도 낙폭을 축소했다. 이번 주에 이러한 보도에 대해 연준 임원들이 반박을 할지 인정을 할지, 혹은 묵묵부답으로 무대응을 할지 이번 주 내내 지켜봐야 QE3에 대한 방향성이 한번 더 시장에서 점증될 것이다.
오늘 애플의 2분기 실적이 나왔다. 3분기라고 되어 있는데 회사마다 회계연도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3분기라고 표현했지만 6월 말까지 3개월치 실적이므로 우리가 알고 있는 2분기에 해당한다. 매출 350억 달러에 순이익 88억 달러로 주당 9달러 32센트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이 매출은 327억 달러로 봤고 주당순이익을 10달러 35센트로 봤기 때문에 일단 분명한 실적 실망으로 평가해야 한다.
물론 전년 동기 대비 아이폰 매출은 28% 늘었고 아이패드는 매출이 84% 늘어났다고 전년비 매출 증가를 이야기했지만 실적 보고서야 어차피 사측이 내세우고 싶은 것만 크게 강조해 쓸 수 있기 때문에 요약 재무재표를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앞서 굳이 언급하지 않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분명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출 감소분은 유럽지역이 -10%, 동아시아가 -24%, 자체 직영 스토어 매출이 4% 정도 감소했다. 이 정도면 로이터통신 마감브리핑 제목 중 유로존 침체의 그림자가 미국 기업까지 어둡게 하고 있다는 표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제품군별로 보면 아이폰이 26% 줄었고 아이팟이 12% 감소했다.
애플의 이러한 실적 실망이 나스닥선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애플 실적 발표 후 나스닥선물은 1% 넘게 하락하면서 2521선을 기록중이다. 애플의 실적 실망, 마감 후 실적 발표에 따른 반응이다.
애플의 이러한 실적 실망이 우리나라 삼성전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자. 결론은 나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6개월의 흐름을 보면 애플과 삼성전자의 차트는 계속 동조화가 있어왔다. 그런데 이상하게 최근 한 달 동안은 역동조화가 일어나고 있다. 외신기사를 보면 향후 90일 이내에 삼성의 갤럭시 제품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싶다는 사람의 비율이 사상 최고로 19%까지 기록하고 있다.
아이폰5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애플의 매출이 저렇게 줄었다는 것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은 결국 삼성전자에 대한 상대적인 기대감 증가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까지 나쁘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스닥 선물이 빠진 것은 일단 애플 실적에 반응을 했지만 오늘 우리나라 시장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김희욱 해설위원 > 유로존에는 새로운 사실이 나와 있지 않다. 아테네에 트로이카 실사단이 귀국해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다. 미국 마감 브리핑 내용을 살펴보자. 이제는 유로존 경기침체가 미국기업들의 실적을 침해하는 것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좋지 않은 제목이다. 로이터 통신의 마감브리핑 제목은 오늘 미 증시 하락 원인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번 어닝 시즌 들어 그래도 나름대로 선방했었던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오늘 글로벌 운송업종 대장주인 UPS와 다국적 기업 월풀의 실적부진을 계기로 본격적인 유로존 침체 영향권에 진입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미 증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하루 더 연장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까지 실적 실망을 기록했다는 것이 언급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복선이다. 수출업종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나 유로존 여러 가지 리스크가 공유된다. 그리고 흔히 이야기하는 채찍효과가 있다. 이렇게 본국에서 매출이 감소하면 아시아에 여파가 더 커진다.
다행히 이렇게 안 좋은 상황에서도 비빌 언덕이 존재했다. 바로 연준 QE3에 대한 기대감이 오늘 재점화됐다는 것이다. 미 증시가 장 마감 한 시간 전에 급반등하면서 낙폭을 축소한 계기가 바로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내용이 월가에 전해진 시점과 맞물렸다.
다우지수 오늘 하루 일중 그래프를 보면 증명이 될 것이다. 실적 우려에 유로존 리스크, 장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장 마감 직전인 3시부터 갑자기 급등하는 구간이 포착된다. 기술적 반등으로 보기에는 설명이 부족하고 뚜렷한 이슈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과연 이렇게 시장을 한 시간 만에 급등시킨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자.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 제목은 QE3 기대감 재연이다. 속보 개념의 기사가 나왔다. 미국 내에서 소위 연준통이라고 불리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수석 경제부 특파원 존 힐센래스는 보도를 통해 연준 내부의 공식적, 비공식적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본인이 파악해 분석한 결과 연준의 추가부양에 대한 의지가 거의 무르익었다는 리포트를 냈다. 시점까지도 언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 양일 간 열리는 FOMC나 9월에 무엇인가 나올 분위기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 내용을 요약하면 최근 부진한 경기지표와 함께 연준 임원들은 추가부양에 대한 필요성을 넘어서 언제 어떻게 조치에 나설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조성된 방법론으로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첫째, QE3를 통한 채권매입과 동시에 시중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로는 현행 제로금리에 대한 연장 발언이나 의지 표명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연준에 예치하는 시중 은행들의 초과 지준율에 대한 이자율 하향으로 압축했다. 이 세 가지 옵션은 뻔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내용이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추가부양 시점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있는 FOMC보다 9월 FOMC에서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는 9월 FOMC 직후에 버냉키 연준의장이 분기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무엇인가 큰 것을 꺼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난 6월 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효율성이 현실에서 증명되어야 연준도 자신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한 달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분석이 나와 있다. 이런 기대감만으로 미 증시가 절반 정도 낙폭을 축소했다. 이번 주에 이러한 보도에 대해 연준 임원들이 반박을 할지 인정을 할지, 혹은 묵묵부답으로 무대응을 할지 이번 주 내내 지켜봐야 QE3에 대한 방향성이 한번 더 시장에서 점증될 것이다.
오늘 애플의 2분기 실적이 나왔다. 3분기라고 되어 있는데 회사마다 회계연도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3분기라고 표현했지만 6월 말까지 3개월치 실적이므로 우리가 알고 있는 2분기에 해당한다. 매출 350억 달러에 순이익 88억 달러로 주당 9달러 32센트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이 매출은 327억 달러로 봤고 주당순이익을 10달러 35센트로 봤기 때문에 일단 분명한 실적 실망으로 평가해야 한다.
물론 전년 동기 대비 아이폰 매출은 28% 늘었고 아이패드는 매출이 84% 늘어났다고 전년비 매출 증가를 이야기했지만 실적 보고서야 어차피 사측이 내세우고 싶은 것만 크게 강조해 쓸 수 있기 때문에 요약 재무재표를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앞서 굳이 언급하지 않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분명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출 감소분은 유럽지역이 -10%, 동아시아가 -24%, 자체 직영 스토어 매출이 4% 정도 감소했다. 이 정도면 로이터통신 마감브리핑 제목 중 유로존 침체의 그림자가 미국 기업까지 어둡게 하고 있다는 표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제품군별로 보면 아이폰이 26% 줄었고 아이팟이 12% 감소했다.
애플의 이러한 실적 실망이 나스닥선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애플 실적 발표 후 나스닥선물은 1% 넘게 하락하면서 2521선을 기록중이다. 애플의 실적 실망, 마감 후 실적 발표에 따른 반응이다.
애플의 이러한 실적 실망이 우리나라 삼성전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자. 결론은 나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6개월의 흐름을 보면 애플과 삼성전자의 차트는 계속 동조화가 있어왔다. 그런데 이상하게 최근 한 달 동안은 역동조화가 일어나고 있다. 외신기사를 보면 향후 90일 이내에 삼성의 갤럭시 제품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싶다는 사람의 비율이 사상 최고로 19%까지 기록하고 있다.
아이폰5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애플의 매출이 저렇게 줄었다는 것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은 결국 삼성전자에 대한 상대적인 기대감 증가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까지 나쁘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스닥 선물이 빠진 것은 일단 애플 실적에 반응을 했지만 오늘 우리나라 시장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