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원료 주정값 5.6% 올라…소주값은 그대로

입력 2012-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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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의 원료인 주정 가격이 4년만에 5.6% 올랐습니다.

소주제조업체들에 주정을 판매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최근 주정값을 200리터들이 드럼당 34만2천729원에서 36만1천956원으로 5.6% 인상했습니다.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대한주정판매는 주정의 원료가 되는 타피오카의 가격이 지난 4년간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정값이 오르면 원가 인상 요인이 되지만 국내 소주제조업체들은 "소주는 서민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올해 안에 출고가를 올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 1, 2위 업체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마지막으로 주정값이 올랐던 2008년 12월 이후 가격을 올린 뒤 지금까지 소주값을 동결해왔습니다.

향후 소주 가격이 오르면 지난해 말부터 출고가 인상을 수차례 보류했던 오비맥주 등 맥주업체와 최근 매출이 급감세를 보이는 양주업체 등의 가격 인상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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