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자사주 처분 증가‥재무구조 개선 목적

입력 2012-07-26 16:37   수정 2012-07-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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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주 처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729개 상장사들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 자사주 처분은 모두 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전체 자사주 처분 건수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 자사주 처분은 5.1%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7%로 증가했습니다.

주식 수를 기준으로 자사주 처분 비중이 가장 큰 상장사는 코리안리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발행주식의 10%에 해당하는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를 안정시키려는 목적의 자사주 취득 비중도 늘었습니다.

상반기 자사주 취득 공시 가운데 취득 목적을 주가 안정이라고 밝힌 경우는 지난해 87.3%에서 올해 92.5%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사 대상 상장사들의 자사수 보유액도 지난해 말 기준 57조5천억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59조6천억원으로 3.6% 상승했습니다.

자사주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일성신약(47.9%)이었고, 조광피혁(45.8%), 신영증권(44.5%), 텔코웨어(44.5%), 남성(42.1%)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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