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30도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려했던 전력 비상 사태는 다행히 오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직전인 내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기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후 2시 경, 전력거래소 직원들이 바짝 긴장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예비전력이 약 10분 동안 비상경보 발령 기준인 400만kW 밑으로 내려가면서 거래소 분위기가 긴박해졌던 것입니다.
다행히 비상전력수급 ‘관심’ 단계에 진입하는 기준인 20분이 지나기 전에 예비전력은 다시 400만kW선을 회복했습니다.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오늘을 무사히 넘긴 것은 국민들이 절전운동에 동참한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온도는 어제보다 올랐지만 어제 뉴스를 보고 국민들께서 많이 참여해준 덕분에 고비를 넘겼다.”
전력 당국은 여름철 전력 수급 상황이 어려워짐에 따라 주요 사용처의 전력 사용을 억제하는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들에 따르면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는 다음 주면 전력난에 대한 우려는 다소 덜 수 있을 전망입니다.
문제는 27일.
전력거래소 측은 휴가분산을 통한 수요관리 정책이 빠진 이번 금요일이 고비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조종만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
“염려되는 것은 내일이다. 어제 오늘 시행했던 120만kW 규모의 수요관리가 내일은 예정돼 있지 않다.”
전력난에 대한 우려는 휴가철이 끝나는 8월 셋째 주 이후 다시 심화될 것으로 보여, 전력 당국은 국민들의 지속적인 절전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8월 3~4주 피크 때 절전 참여가 필요하다. 각 가정마다 전등 하나씩 끄면 원전 1기를 돌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기자> 오늘 다행히 비상경보는 울리지 않았지만, 내일은 120만kW만큼의 수요관리가 빠지는 만큼 국민들의 절전 동참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