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 "유로존 지킨다"

입력 2012-07-27 12:41   수정 2012-07-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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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유로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4개월간 중지했던 국채매입 재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벼랑 끝에 내몰린 유로존. 구제의 손길을 내민 것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였습니다.

<인터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유럽중앙은행은 유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 나를 믿어라. 조치는 충분할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변함없이 유로존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현 위기 상황에 ECB가 적극 대처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큰 폭으로 벌어진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와 독일 국채간 금리 격차를 가장 큰 문제로 꼽으며 ECB의 채권매입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시장은 오는 2일 열리는 ECB의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채권매입 재개를 비롯해 장기대출 프로그램 재가동, 금리 인하 같은 강력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지원책과는 별도로 유럽연합과 유로존 각국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우리는 ECB의 주어진 임무 내에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그것이 맞고 더 효과적이다. 우리는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은 대신하지 않을 것이고, EU 차원에서 해야 하는 일은 할 수 없다."

시장에서는 소극적이었던 ECB가 돈을 푸는 것은 분명 호재지만, 일시적인 시간을 벌어줄 뿐 본질적인 문제 해결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확실한 해법에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그러나 붕괴위기에 내몰렸던 유로존에 대한 ECB의 적극적인 사수 의지가 확인되면서 침체된 세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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