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징가의 굴욕..."面이 안서네~"

입력 2012-07-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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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대표하는 두 기업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5월 인터넷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나스닥에 상장한 페이스북이 상장 후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했다. 2분기 매출은 작년보다 32% 늘어난 1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1억5,700만달러, 주당 8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2억4,000만달러, 주당 11센트의 순익을 기록했었다. 컨퍼런스 콜에 참석한 마크 저커버그는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제시하지 않은채 모바일 분야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에만 집중했다. 주당 38달러에 상장했던 페이스북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1% 가까이 떨어지면서 상장 후 최저가 수준으로 추락했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소셜게임업체인 징가(Zynga)도 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발표하자 하루 만에 주가가 38%나 폭락했다. 월가 증권사들도 징가에 대한 투자의견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페이스 북이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자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4% 가까이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SNS업체 투자자들은 페이스북과 징가 같은 간판기업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만한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데 불안해 하고 있다. 단순 광고만으로 버텨온 이들 업체가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을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페이스북은 상장 과정에서 주간사인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월가 증권사들의 공모가격 띄우기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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