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리체계 윤곽..은행별 금리공시 추진

입력 2012-07-29 16:09   수정 2012-07-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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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이 된 CD금리를 대체할 새로운 지표금리로 단기코픽스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은행별 대출금리를 공시해 고객들이 비교 선택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불거진 은행의 대출금리 체계 개선 방안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가 시장금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단기코픽스를 새로운 기준금리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픽스는 9개 시중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해 산출되는데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2%였습니다.

평균 3.54%인 CD금리 보다 0.08% 낮게 형성돼 있는 것입니다.

단기코픽스를 새로운 기준금리를 쓸 경우 대출금리가 최대 0.1%포인트 내려간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CD나 코픽스에 연동된 은행대출이 478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코픽스 전환으로 약 4천800억원의 이자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위원회는 만기와 발표주기 등 세부사항을 논의 한 뒤 이르면 다음달 최종방안을 확정 발표합니다.

주먹구구식 산정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가산금리 체계도 정비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불합리하게 높게 책정한다는 감사원 지적에 따라 조만간 대대적이 실태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가산금리 시계열 상의 변동성과 가산금리를 정하는 항목, 은행의 목표 이익 등을 전면적으로 살펴 불합리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장은 특히 은행별 가산금리를 비교 공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용등급별 평균금리를 제시함에따라 소비자들이 이자가 낮은 은행을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대출금리 산정의 양대축인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체계에 큰 변화가 예고되면서 은행들은 기존 대출자의 상품 갈아타기에 대비해 환승절차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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