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거래소 '종목별 서킷브레이커' 도입 추진

입력 2012-07-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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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경제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박영우 기자 나왔습니다.

첫 소식 먼저 알아보죠.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종목별 서킷브레이커` 제도 도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기자>

네. 한국거래소는 특정 종목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급등락할 때 해당 종목의 거래를 일시 정지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제도의 도입에 맞춰 현재 유일한 변동성 완화 장치인 가격제한폭 제도의 폐지 혹은 가격제한폭 확대 여부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거래소 측은 현재 일시 매매정지 요건이 되는 주가 변동률이나 거래정지 시간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시장은 가격제한폭 제도를 두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는 가격제한폭이 없습니다.

대신 직전가 혹은 전일가 대비 일정 비율 이상으로 가격이 오르면 매매를 정지하는 변동성 완화 장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격제한폭 제도 자체가 당장 폐지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이 제도의 폐지로 인한 혼란 등을 대비해 신중히 결정한다는 것이 거래소측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종목별 가격제한폭을 15%로 규정한 현행 제도는 1998년 12월 도입됐습니다.

<앵커>

정치인 테마주를 이용한 시세조종 같은 현물시장의 불공정거래가 작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요.

<기자>

네. 한국거래소가 상반기 이상거래 심리 결과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융위원회에 통보한 건수가 지난해 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상반기에 42건이 발생해 지난해 상반기 36건보다 16.7% 늘었고,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상반기에 106건이 통보돼 작년 상반기의 87건보다 21.8% 늘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총선과 대선의 영향으로 정치인 테마주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규모가 작고 거래량이 적은 종목을 대상으로 한 시세조종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쌍용건설 매각에 이랜드그룹이 단독으로 참여했네요.

<기자>

네. 자산관리공사는 30일 마감한 쌍용건설 매각을 위한 입찰 결과 이랜드만 참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쌍용건설 매각은 두 차례 무산돼 국가계약법상 수의계약이 가능합니다.

업계는 쌍용건설 매각금액을 2500억원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쌍용건설이 원하는 신주 발행 규모와 이랜드가 요구하는 수준이 다르고 구주 가격에 대한 평가가 달라 매각이 원만히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은 다음달 3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이랜드의 인수 추진에 대한 사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우리사주조합은 쌍용건설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이 있어 이번 매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 일정 정리해주시죠.

기획재정부가 경기 상황을 타진해볼 수 있는 6월 2분기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합니다.

참고로 5월 산업활동 동향 지표는 광공업 생산이 두 달 연속 증가하는 등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중국 대련에서 개최되는 ‘제4차 한·중·일 3국 중앙은행 총재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 증권팀 박영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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