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6호기 고장..폭염기 전력수급 차질 우려

입력 2012-07-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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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에 30일 발전용량 100만㎾급인 영광 원자력발전소 6호기가 고장으로 멈춰섰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 고장 원인을 파악 중이며, 현재까지 전력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폭염이 지속되고 휴가철이 끝나는 8월 초까지 6호기의 발전이 재개되지 못할 경우에는 전력 수급에 큰 차질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0일 오후 2시57분쯤 영광 6호기에 원자로 보호 신호가 울리면서 원자로와 터빈이 자동 정지됐다"며 "현재 고장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수원은 정지 원인을 조사한 뒤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처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발전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발전소 가동이 언제 재개될지는 미지수여서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광 6호기의 발전 정지로 30일 오후 4시 현재, 최대 전력공급능력이 7545만㎾으로 떨어졌지만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하락한 탓에 예비전력 571만㎾, 예비율 8.2%의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가압경수로형 100만㎾급인 영광 6호기는 지난 4월 핵연료봉에 미세한 금(핀홀)이 발생해 원자로 내 방사능 준위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등 연료 손상 징후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또 2008년에는 제어봉 위치 전송기 고장으로 자동으로 발전 정지됐다 이틀만에 재가동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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