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수출 '적신호'

입력 2012-08-01 17:38   수정 2012-08-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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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내수시장이 크게 둔화되는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답을 찾았던 완성차업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유럽 재정 위기 등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던 완성차업체들은 수출이 크게 꺽이자 시장 방어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중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기아차, 한국지엠 등 완성차업체들의 수출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던 완성차업체들의 해외 판매가 크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5월과 6월 두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였던 현대자동차의 지난 달 해외 판매(해외생산+국내 수출)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기아차 역시 지난 달 해외 판매는 1%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 5월과 6월 해외 판매가 각각 23.6%와 8%의 성장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꺽인 것입니다.

한국지엠의 지난 달 완성차 수출실적도 총 4만 8천719대에 머물면서 전년 같은 기간 5만 3천550대보다 9%나 줄었습니다.

쌍용자동차 역시 지난 달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이상 줄어들었고, 르노삼성도 31.2%나 급감했습니다.

특히 르노삼성의 SM7은 지난 달 해외수출이 단 1대에 그칠 정도로 부진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둔화된 내수시장의 대안으로 수출에 주력했던 완성차업계는 대안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수요정체와 경쟁심화 등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실있는 경영 활동을 펼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지엠은 GM의 자회사인 오펠 브랜드로 생산되는 신형 SUV인 `모카(MOKKA)`의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쌍용차 역시 새롭게 출시된 `로디우스 유로`의 수출을 통해 해외판매를 늘린다는 구상입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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