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자단체가 금융권의 CD 금리 담합에 이어 무리한 담보대출금 회수에 대해서도 집단소송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수조원대로 추정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소송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금융권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집값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금융소비자원이 대출금을 상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는 소비자들을 대신해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준 만큼, 집값 하락에 따른 책임으로 개인의 재산이나 급여까지 압류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최근에 은행들이 담보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것을 소비자에게 전적으로 부담시키면서 소비자들이 더욱 빈곤하게 되고 있구요. 소비자들의 행복추구권이나 가계유지권이 상실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주택담보대출 390조여 원 가운데 약 10조 원, 대출자 100만여 명이 만기 도래와 주택 가격 하락으로 원리금 상환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CD금리 답합으로 인한 집단소송에 이어, 또 다시 대규모 소송이 추진되면서 금융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숨을 죽이고 소송이 진행되는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음성변조)
"소송 건이기 때문에 예단하기 어렵죠. 내용이나 경과에 따라 지켜봐야죠."
금융권이 우려하는 것은 앞으로 이런 소송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부당한 대출금리 산정 등 최근 은행권에서 나온 스캔들을 계기로 금융소비자들의 권리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금의 전체적인 사회흐름이 소비자의 권리의식이 강화됐기 때문에 일반기업이든 금융기업이든 기업을 상대로 하는 소송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적인 추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도 그런 경향이거든요."
하지만 과도한 집단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은행들의 영업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소비자단체가 금융권의 CD 금리 담합에 이어 무리한 담보대출금 회수에 대해서도 집단소송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수조원대로 추정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소송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금융권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집값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금융소비자원이 대출금을 상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는 소비자들을 대신해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준 만큼, 집값 하락에 따른 책임으로 개인의 재산이나 급여까지 압류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최근에 은행들이 담보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것을 소비자에게 전적으로 부담시키면서 소비자들이 더욱 빈곤하게 되고 있구요. 소비자들의 행복추구권이나 가계유지권이 상실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주택담보대출 390조여 원 가운데 약 10조 원, 대출자 100만여 명이 만기 도래와 주택 가격 하락으로 원리금 상환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CD금리 답합으로 인한 집단소송에 이어, 또 다시 대규모 소송이 추진되면서 금융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숨을 죽이고 소송이 진행되는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음성변조)
"소송 건이기 때문에 예단하기 어렵죠. 내용이나 경과에 따라 지켜봐야죠."
금융권이 우려하는 것은 앞으로 이런 소송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부당한 대출금리 산정 등 최근 은행권에서 나온 스캔들을 계기로 금융소비자들의 권리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금의 전체적인 사회흐름이 소비자의 권리의식이 강화됐기 때문에 일반기업이든 금융기업이든 기업을 상대로 하는 소송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적인 추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도 그런 경향이거든요."
하지만 과도한 집단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은행들의 영업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