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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밖에 못 맞히는 전력예보..문제는 '인력난'

입력 2012-08-03 17:19  

<앵커> 기상청이 날씨를 예보하는 것처럼, 전력거래소에서는 다음 날 전력수급 상황을 예측해 전력예보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정확도가 떨어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9월 15일, 예비전력이 급격하게 떨어지자 전력 당국이 순환정전이라는 비상조치를 내렸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9월에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됐지만, 이를 예측하지 못한 채 전력수급계획을 세웠다가 낭패를 당한 것입니다.

정전사태 이후, 전력 당국은 수요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정비했습니다.

<기자> “전력거래소는 9.15 정전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력예보를 도입했습니다. 현재 전날 오후 6시와 당일 새벽 4시 두 차례에 걸쳐 예상 최대전력과 전력수급 경보단계 등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정확도.

30여 일 동안 예보와 실제 최대전력을 비교한 결과, 예보의 정확도는 약 55%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중 4일 가량은 실제 최대전력이 예보보다 100만kW 이상 높아, 수요 예측을 통해 전력난을 방지한다는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예보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인력부족입니다.

<인터뷰>김우선 전력거래소 팀장

“현재 기상전문가 2명을 포함한 5명이 참여해 2시부터 1시간 동안 수요예측을 만들어 발표한다.”

5명이 우리나라 5천만 국민의 전력수급을 책임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기상전문가 두 명은 9.15 정전사태 이후 충원된 인력인데, 이들은 ‘기상청 출신’일 뿐 현직 기상청 직원은 아니어서 기상청과의 연계도 원활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9월 기온 예측에 실패한 것이 전력난으로 이어졌는데도, 전력거래소는 여전히 기상 예측 관련 인력 확보에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블랙아웃 방지를 위해 마련된 전력예보제도.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전력거래소의 보다 적극적인 행보가 아쉽습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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