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틀니, 브릿지와 다른 점은?

입력 2012-08-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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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치아’ 또는 ‘제3의 치아’라고 불리는 임플란트가 그간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대표적 치과치료 방법으로 알려진 브리지를 대신하고 있다. 브리지나 틀니 역시 훌륭한 보철물임에는 틀림없지만, 임플란트가 가장 효과적이고 우수한 인공대치물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브리지는 치아 한 개가 상실되면 옆에 위치한 치아 두 개의 표면을 삭제한 후, 3개의 치아에 보철물을 씌우는 과정을 거친다. 즉 손상된 치아와 인접한 두 개의 치아에 걸쳐 브리지, 다리를 만들어 주어야하기 때문에 다른 두 개의 치아도 삭제해야 한다. 멀쩡한 치아를 일부러 깎아야 하니 환자로선 부담이 큰 셈이다.

틀니는 잇몸 상처, 이물감, 헐거움 등의 문제가 있다. 틀니의 경우, 건강한 잇몸상태에서도 씹는 능력이 자연치의 30%밖에 달하지 못해 ‘씹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힘들다.

반면 임플란트는 씹는 힘과 모양이 자연치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자랑한다. 게다가 수명도 평균 15년 이상으로 반영구적이라 할 수 있다. 또 임플란트의 재료는 티타늄으로 충치가 잘 생기지 않고, 한번 치조골에 유착되면 잘 빠지지도 않는다.

임플란트는 초기비용이 다소 많이 드는 편이지만 수명이나 관리비용으로 볼 때 브리지나 틀니보다도 경제적이기도 하다. 보통 브리지의 수명은 10년 안쪽. 틀니 역시 주기적으로 조정하거나 다시 제작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경제적 비용은 물론 육체적으로도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최근 소비자보호원에 상당수의 임플란트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는 만큼, 주의점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잇몸 주위에 염증이 심해지면 치조골(잇몸뼈)이 녹거나 파괴돼, 치조골에 심어져 있던 임플란트 나사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에 생기는 음식물 찌꺼기, 치석 등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세균이 생기게 되고 염증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안전한 임플란트 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임플란트 전용제품을 사용하고, 금연을 생활화하며 1년에 최소 1~2회는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받아야 한다.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은 “인공치아인 임플란트는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아 염증이 발생하더라도 특별한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 후 주변에서 피가 나거나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면, 통증이 없더라도 치과 진료를 통해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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