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이물질 발생 감소세

입력 2012-08-08 17:05  

<앵커> 올 상반기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 보고된 건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생산되는 식품에서도 이물질 발견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품업체의 이물 보고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 후 식품에서 플라스틱이나 금속 등이 나오는 이물질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이물 보고가 의무화된 후 식품 이물질 발생 건수는 지난 2010년 상반기 3천568건에서 지난해 상반기 2천212건, 올 상반기 2천7건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 201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44% 가량 감소한 것입니다.

조사가 완료된 1천756건의 이물 혼입 발생 건 가운데 소비·유통단계 180건, 제조단계 133건, 이물 분실 훼손, 조사 거부 등에 따른 조사 불가 364건, 기타 1천79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당국은 체계적인 원인 규명과 기업들의 투자가 늘면서 예년보다 이물 발생 신고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최동미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과장

"식약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이물발생과 관련해 체계적인 원인 규명을 하고 있고, 기업체 이물혼입 예방을 위해 시설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고, 기술력 향상의 결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식품 안전 불감증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태제과와 오리온 등 제과업체를 비롯해 농심과 진로, 롯데브랑제리, 서울탁주와 하림, 홈플러스 PB제품 등에서 플라스틱과 벌레, 에폭시조각 등이 제조 단계에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품업계는 이물질이 나올 때마다 식품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철저히하겠다고 소비자들에게 다짐했습니다.

이물질 발생 건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식품안전 불안감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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