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VoLTE'도 세계최초 경쟁

입력 2012-08-08 17:04   수정 2012-08-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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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통신사들이 서둘러 VoLTE 서비스 상용화에 들어가면서 삼성과 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들도 바빠졌습니다.

서로 세계 최초를 강조하며 VoLTE 전용 단말기 출시를 선언하는 등 기술력을 과시에 나섰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VoLTE` 탑재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옵티머스 LTE II’에 VoLTE 탑재한 것으로, 국내 뿐 아니라 북미지역의 메트로PCS(MetroPCS)를 통해서 미국 시장에도 선보입니다.

<전화인터뷰> 이종민 LG전자 홍보팀

“LG전자는 MWC2011에서 세계 최초로 4G LTE망을 통한 고품질의 음성 및 영상통화 시연을 성공한 데 이어, MWC2012에서는 세계 최초 LTE 영상-음성 통화 전환을 성공하는 등 VoLTE 관련 기술 리더쉽을 확보해 왔다.”

삼성전자는 VoLTE 탑재 스마트폰의 출시는 이달 말로 결정하고, 먼저 최근 출시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S3 LTE폰에 VoLTE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갤럭시S3의 최근 판매가 많았던 만큼 기존 구매자들을 먼저 챙겨 일부 불만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향후 판매될 갤럭시S3에도 VoLTE를 탑재해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VoLTE서비스가 본격화되면 고음질의 음성통화는 물론 음성통화 중 자유로운 화상통화로의 전환도 가능해 집니다.

<전화인터뷰> 이종민 / LG전자 홍보팀

"LTE의 대용량 패킷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대비 통화 음질은 2배, 영상통화 해상도는 10배 정도 개선된다. "

VoLTE는 기존 LTE서비스가 데이터만 LTE망을 사용하고 음성은 3G망을 쓰던 것에서 음성까지 LTE망을 사용하게되는 것으로, 사실 통신망을 관리하는 이동통신사들에게 더 민감한 이슈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휴대폰 제조사들도 앞다퉈 제품 출시와 기능 업그레이들를 홍보하고 나선데는 `VoLTE`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된다는 상징성에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자신들의 기술력 우위를 한차례 더 입증하기 위해서, 스마트폰 시장 진입이 한발 늦었다고 평가받는 LG전자는 LTE 만은 기술적으로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라는 단어에서 확인하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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