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유로화는 더이상 유로존의 버팀목이 아니다

입력 2012-08-09 07:30  

◈ 울타리…유로화는 더이상 유로존의 버팀목이 아니다

흔히 여성은 흔들리기 쉬운 <갈대>라 하고 남성은 여성에 비해 흔들리지 않는 의리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반대인 것 같다.

<난자>가 단 하나의 <정자>를 받아들이고는 문을 닫아버리듯이 여성은 선천적으로 한 명의 남자에만 마음을 여는 편이다.

그저 꽃이라는 이유로 아무 곳이나 퍼질러 앉는 남성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물론, 여성이 한 명의 남자에게만 마음을 연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파트너에게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을 보호해줄 <울타리>라는 것이 본능적으로 느껴져야만 가능한 일이다.

만약 여성이 바람을 피웠다면...그것은 그 여성이 자신의 배우자에게 <울타리>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남성의 잘못이 크다.

여성이 다른 남자에게 눈을 돌리지 못하게 하려면, 스스로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해야지...“왜 다른 남자를 만나느냐?”고 다그쳐봐야 소용이 없다.

최근 유로존에서 드라기 ECB 총재의 “오빠 믿지?” 발언 이후...유로존은 약 8% 정도 평균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로존에서 주로 악재는 독일과 스페인 그리스에서 나왔었는데 독일의 유명한 두 명의 정치인이 모두 휴가 중이고, 스페인의 국채는 9월까지 큰 물량이 나올 것이 없으며 그리스 역시 9월까지는 트로이카와 부딪칠 일이 없으니 시장을 짓누를 악재가 제 때에 생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지 주가 좀 올랐다고 해서 유로존이 온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심지어, 오늘 새벽에는 유로존에서 강력한 통화동맹을 만든 주역 중에 한 명인 <오트마 이싱>은 “조만간 유로존에서 몇 개의 나라가 이탈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런 상황이지만...유로존의 지도자들은 “유로존을 떠나면 불행해질 것”이라며 그저 설득만하고 있다.

맞는 말이지만...방법이 틀렸다.

스스로 유로화가 <울타리>가 될 것이라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면...입으로 하는 설득은 별로 소용이 없다.

먼저...스스로 변화해야만 한다.

독일 등 강대국들이 조건 없는 사랑을 쏟아 부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단지 유로존의 이탈이 비극을 부를 수 있다는 협박만 가지고는 그들의 이탈을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일단, 마음의 문이 닫히면 다시 돌이키는데 들이는 비용과 노력은 지금의 몇 배는 더 들어갈 수 있다.

이제 유럽의 지도부가 마음을 열어야 할 때다.

그 잘난 잇속은 일단 접어두고 무한정의 애정을 퍼 부어야만 한다.

<글. 박문환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3470 target=_blank>동양증권 강남프라임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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